고속도로 톨게이트처럼 생긴 오스트리아 국경에 도착하니
EU Bus와 Non EU Bus가 구분되어 있고 화물차선도 따로 있다
EU와 Non EU 구분은 버스 기준일까 아니면 승객 기준일까,
승객 기준이라면 EU와 Non EU 사람이 섞여 있으면 어떻게 할까...
이런 별로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여권을 걷어가더니 잠시후 바로 국경통과다
어떻게 했든 기다리지 않고 통과했으니 박수!
언제 어디서나 한국인에게 서비스 최우선 항목은 ‘빨리빨리’다
오스트리아 국기는 위로부터 빨강, 하양, 빨강이 배치되었는데,
십자군 원정 때 적군의 피를 뒤집어써서, 갑옷 위에 걸친 흰 겉옷이
벨트 부분을 남기고 빨갛게 물들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이하,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자료에서 발췌)
- 국 명 : 오스트리아 공화국(Republic of Austria)
- 면 적 : 83,857 km2 (한반도의 약 2/5, 남한의 약 9/10)
- 인 구 : 약 820 만명 (2004년)
- 수 도 : 빈 (약 165만명)
- 기 후 : 동부는 대륙성 기후, 서부는 해양성 기후
- 민 족 : 독일계(97.1%), 슬라브계(2.7%), 아시아계(0.2%)
- 언 어 : 독일어(98%)
- 종 교 : 카톨릭(85%), 개신교(7%), 이슬람교(8%)
- 정치형태 : 내각책임제
- 국민소득 : 35,228 유로(2004년)
- 화폐단위 : 유로(2002.1.1 도입)
비엔나에서 처음 찍은 사진은 요한 스트라우스2세의 동상이다
다뉴브강 연안에 위치한 수도 비엔나는 1세기에 로마제국의 군영지가
축조된 이래 2천년 가까운 역사를 지녔고 합스부르크왕가의 650년에
걸친 수도로서 화려한 역사를 지난 행정, 금융, 상업의 중심지이다
면적은 415평방키로, 인구는 약160만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자 손꼽히는 음악도시이다
독일어로는 빈(Wien), 영어로는 비엔나(Vienna), 체코어로는 비덴(Viden),
헝가리어로는 베치(Becs)라고도 한다
비엔나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인 쉔브룬(아름다운 샘) 궁전은
프랑스와 앙숙관계였던 합스부르크 왕조 시절 베르사이유 궁을
능가하는 웅장한 궁전을 지을 계획으로 시작된 여름궁전이었지만
1805년과 1809년 나폴레옹의 비엔나 점령시 프랑스 사령부 설치,
1814~5년 비엔나회의 기간 중에는 연회 장소,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황제 칼1세의 제국 종말 선언,
1961년 동서냉전을 허무는 케네디와 후르시초프의 회담 장소...
등등 역사적인 사건들이 벌어졌던 유서깊은 곳이다
아름다운 정원
넵튠의 샘과 그 뒤로 보이는 그리스 풍의 글로리에테
글로리에테 전면에 있는 합스부르크 문양?
건물 입구에 서 있는 완전무장한 병사의 상, 얼굴이 없다
글로리에테에서 내려다보이는 로코코 양식의 궁전 건물,
1440개의 방이 있는데 46개만이 일반에게 공개된다고 한다
벤치에 앉아 있는 커플의 면적이 좀 넓어보인다
정원에서 조깅을 하고 있는 이 여인,
탄탄한 몸매인데 얼굴을 보니 중년은 지난듯하다
검은 치마를 입은 이들은 단체관람하는 학생인지...
비엔나는 월츠의 본고장으로,
월츠를 추지 못하면 비엔나 시민이 아니라고 할 정도라고 하는데
1~3월 월츠 페스티벌 시즌에는 비엔나에서 150개의 무도회가 열리고
직장, 동창회, 바자회, 사교클럽 등 각 단체마다 무도회를 개최한다
1월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127년 전통의 ‘비엔나 오페라 볼’은
영국의 찰스왕세자 등 유럽왕족과 파바로티 등 톱클래스 예술인들이
등장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월츠 중에서도 비엔나월츠는 일반적으로 빠른 템포를 의미하며
바로 영화에서 자주 보는 클래식한 궁중무도회 춤이다
14세기 비엔나교외 시골농부들이 시작한 춤인 월츠는
처음에는 신체적인 접촉이 많다 하여 난잡한 춤으로 간주되었지만
나폴레옹시대를 전후하여 열병처럼 유럽을 휩쓸었고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푸른 다뉴브' 이후 전성기를 이루었다
이런 배경을 가진 비엔나이기에 월츠는 체험관광 코스이기도 하다
Tanzschule(댄스 학교)가 위치한 곳은 바로 국회의사당 뒤편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 동아일보 문화회관에서도 댄스과정이 있었는데...
포스터 속에 춤을 추는 주인공은 미녀와 야수?
연락처가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문의하시기를...^^
일행 모두 이 방에서 월츠의 기본스텝을 땀흘려 배우고
빛나는 수료증을 받고 즉석에서 동창회를 결성한다
이른바 ‘비엔나 댄스학교 동기동창회’^^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아내와 40여년만에 동기동창 기록을 또 하나 추가한다
그것도 해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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