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조천 (제주-4)

해군52 2013. 3. 2. 21:39

 

유교수는 제주 답사 1번지를 조천(朝天)이라고 했다

 

朝天은 하늘, 즉 천자에게 조회한다는 뜻

 

 

제주의 오래된 항구로 육지로 연결되는 관문이었으니

제주로 부임하는 관리, 귀양살이 오는 유배객,

육지를 오가는 장삿배 모두 이 항구로 드나들었다

 

 

연북(戀北)이란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다 여기로 오라

내책상다리를 하고 꼿꼿이 허리를 펴고 앉아

가끔은 소맷자락 긴 손을 이마에 대고

하마 그대 오시는가 북녘 하늘 바다만 바라보나니

오늘은 새벽부터 야윈 통통배 한 척 지나가노라

(...)

기다리면 님께서 부르신다기에

기다리면 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신다기에

연북정 지붕 끝에 고요히 않은

아침 이슬이 되어 그대를 기다리나니

그대의 사랑도 일생에 한 번쯤은 아침 이슬처럼

아름다운 순간을 갖게 되기를

기다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느냐

(연북정, 정호승)

 

 

연대(煙臺)란 비상시에 연기를 피워 각지로 전달하는 곳

제주에 38개가 있었는데 25개가 남아 있다

 

 

조천연대는 북쪽으로 바다를 내다보며 위치해 있어

조천항을 널리 조망할 수 있고

건축적으로도 사다리꼴로 잘 생겼다

 

 

관곶(官串)

이곳은 제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 곳

여기서 바라보는 제주와 한라산의 야경은 장관이고

쾌청한 날에는 추자도와 남해 도서를 조망할 수 있다

 

 

 

이 의자에 앉아서 보는 바다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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