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보다 한 공간에서 지낸지 60년을 넘기고 나니 보이지 않던 창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도 힘겹게 발돋움까지 하고서야 겨우 창을 보기는 하지만 창밖 넓은 세상은 보지 못하고 창만 볼 때가 많다 창만 보고도 창밖 세상을 이야기하는 건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풍부한 상상력인지 아니면 우매함인지... 창만 보다 창을 보다 창밖을 보다 그런데 창밖에는 정말 하늘이 있기는 한 걸까? 사진따라 201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