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조지아는 만연한 부정부패와 경제 악화로 국민들의 불만이 한계에 다다랐고, 총선에서 대규모 부정선거와 투표조작이 드러나자 정권퇴진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가 평화의 상징인 붉은 장미를 들고 의사당을 점거했고, 군과 경찰이 유혈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국민 편에 서자 당시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유혈사태 없이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구소련 해체 이후 소련권 국가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무혈 비폭력 시민혁명이자 민주화 운동으로 기록된 ‘장미혁명’이다. 혁명 이후 새로 집권한 정부는 부패의 온상으로 지탄받던 교통경찰 수만 명을 신규인력으로 대체하고, 경찰서 건물 외벽을 유리로 만들어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획기적인 부패 청산을 진행했다. 물결치는 유선형 유리 커튼월 구조의 이 건물은 트빌리시에 있는 경찰청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