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56/문화일보) 하늘나라 간 남편 기다리는 새댁의 哀歌… ‘땡! 땡! 땡!’ 마지막 전차의 추억 아련히 (56) 은방울 자매의 ‘마포종점’<연재 끝> 1960년대 초, 서울의 마포는 아직 시골 냄새가 났다. 마포강에는 갈대숲이 우거져 있었고 나룻배도 있었다. 황량한 비행장이 있던 여의도나 남새밭이 널려 .. 노래따라 2013.05.15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55/문화일보) 서른여덟 살에 생애 마감한 월견초… 그의 익살, 한줄기 사랑으로 다가와 (55) 월삿갓의 ‘청춘을 돌려다오’ 가을비가 흩뿌리던 날. 나는 경기 파주시 신천지 공원묘지를 찾았다. 그곳엔 작사가 월견초 대신 차디찬 비석만이 비에 젖고 있었다. ‘아, 그 사람, 월견초는 어디로 가고….’ .. 노래따라 2013.05.08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54/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13년 05월 01일(水) 未知세계 동경한 김동환의 7·5조 민요시… 아름다운 멜로디·노랫말에 봄냄새 ‘물씬’ (54) 박재란의 ‘산 너머 남촌에는’ 좋은 노래시에 좋은 곡이 붙여진다. 다시 말해 노래시가 빛나면 곡도 자연히 빛나게 된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보라. ‘고향’을 보라. 그리고 박화목 시.. 노래따라 2013.05.01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53/문화일보) 學兵으로 끌려갔다 돌아오지 못한 삼촌 ‘물레방아 도는’ 고향 얼마나 그리웠을까 (53) 박춘석-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 나훈아(본명 최홍기)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한 ‘물레방아 도는데’. 이는 내 고향 경남 하동군 고전면 성평리가 배경이다.그곳, 금오산(일명 소오산) 산자락은.. 노래따라 2013.04.24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52/문화일보) ‘누가 사랑을…’ 절규같은 후렴에 ‘樂~’… “1980년 同名의 라디오 연속극 대히트” (52) 배명숙-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조용필은 지금도 그의 많은 팬들을 구름떼처럼 몰고 다닌다. 작은 거인이 뿜는 폭발적인 가창력 때문이다. 창(唱)에서부터 동요에 이르기까지 조용필의 음악 장.. 노래따라 2013.04.17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51/문화일보) 봄비에 숨어버린 남빛바다의 情恨… 고국에 대한 향수 달래는 ‘망향곡’ (51) 가요황제로 등극한 남진의 ‘가슴 아프게’ “확 트인 바다. 그리하여 시원하게 우리 가슴을 뚫리게 하는 그런 바다를 보고 싶거든 비오는 날은 피하라. 특히 봄비가 내리는 날엔….” 1966년 어느 봄날. 나는 .. 노래따라 2013.04.10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50/문화일보)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풋사랑… 빗속 봉선화 꽃잎 보니 아련히 떠올라 (50) 김동찬-박현진의 ‘봉선화 연정’ 1988년. 가수 현철이 부른 김동찬 작사, 박현진 작곡의 ‘봉선화 연정’은 그야말로 우리들의 노래가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참으로 정서.. 노래따라 2013.04.03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49/문화일보) 가수 꿈꾸며 고향 떠나 ‘불효자’ 진방남… 재일동포 환영식서 어머니 생각에 ‘울컥’ (49) 이재호-진방남의 ‘불효자는 웁니다’ 1978년 2월 어느 날. ‘불효자는 웁니다’를 부른 가수 진방남(본명 박창오)은 작곡가 박시춘과 함께 서울 인현동 단골 술집에서 한잔 술을 기울이고 있었.. 노래따라 2013.03.20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48/문화일보) 가수선발시험 보러 왔던 16세 어린 소녀… ‘짝사랑’ 고복수 만나 ‘알뜰한 당신’ 됐죠 (48) 고복수-황금심의 ‘짝사랑’과 ‘알뜰한 당신’ 연분이란 하늘만 아는 것이다. 대가수 고복수와 황금심 부부의 만남도 참으로 묘했다. 황금심은 말한다. “1934년, 늦가을로 기억됩니다. 그때 제.. 노래따라 2013.03.13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47/문화일보) 난소암 대수술 앞둔 생사의 갈림길… 유서 쓰듯 짧은 인생 詩的으로 풀어 (47) 김희갑-양희은의 ‘하얀 목련’ 1983년. 양희은이 부른 ‘하얀 목련’은 가수 자신의 생사(生死)의 길목에서 탄생한 생명의 노래이다. 그녀는 그때 지병인 난소암을 수술받기 위해 경희대 부속병원에 입원해 있.. 노래따라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