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36/문화일보) 10분 작사-10분 편곡으로 탄생한 명곡… 전국 곳곳 ‘차차차 노래방’ 선풍적 인기 (36) 김병걸-이호섭의 ‘다함께 차차차’ 1991년 여름. 안양에 위치한 오아시스레코드사 2층 A 스튜디오. 편곡자 송태호의 손을 떠난 20인조의 편곡 스코어는 졸속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최고의 편곡자로 등극.. 노래따라 2012.12.12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35/문화일보) 늘 가슴을 짓누르던 고향 노래의 꿈… 10년만에 금의환향 열차서 恨 풀어 (35) 손석우-남인수의 ‘내 고향 진주’ “난영아. 그 노래를 좀…. 불러다오.” 1962년 6월 26일. 가수 남인수는 을지로에 있는 백병원에서 동료들이 부르는 ‘황성옛터’를 들으면서 운명한다. 가수 이난영, 장세정, .. 노래따라 2012.12.05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트로트의 재발견 (중앙일보) 어쩌면 대한민국 꼬마 중엔 내가 ‘그 음악’을 제일 많이 듣지 않았을까 싶다. 어렸을 적 서울로 레슨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주로 듣던 교통 정보 라디오 프로그램은 늘 ‘이 음악’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절대 예외가 없는 뻔한 화성 진행, 맞추어 춤추기조차 힘들 것 같은 .. 노래따라 2012.12.02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34/문화일보) 연분홍 치마의 처녀시절 어머니 사진 화재로 타버려 그 모습 그리며 읊조려 (34) 손로원 ‘페르시아 왕자’·‘봄날은 간다’ 사시사철 검정 고무신에 검정 점퍼를 입고 다니던 작사가 손로원은 부산 피란 시절의 ‘막걸리 대장’. 그는 작사료보다도 술을 먼저 챙겼다. 그래서 막걸리 대.. 노래따라 2012.11.28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33/문화일보) 고향 언덕에서의 가슴시린 이별 담아… 송창식·윤형주의 감미로운 음색 매력 (33) 트윈폴리오 ‘하얀 손수건’ 1960년대 중반. 캠퍼스에서는 청년문화가 한창 붐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른바 청년문화로 상징되는 청바지, 통기타, 생맥주 등이 그것이다. 이 무렵 대학생들은 청바지를 입고.. 노래따라 2012.11.21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32/문화일보) 유명가수 숯가루 바른 대머리서 검은 물 줄줄 <32> 채규엽의 ‘북국 5천킬로’ “천하 가수 이 채규엽이 옥(獄)살이를 하고 있다니…. 이건 말이 안 돼!” 그러나 현실이었다. 채규엽은 푸른 죄수복을 입은 채 징역을 살고 있었다. 그것도 창피하게 사기죄로 끌려 와서 철창신세를 하고.. 노래따라 2012.11.14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31/문화일보) 현란한 무대 제스처·매혹적 가창력 입에서 입으로 ‘전파’…폭발적 인기 (31) 나화랑-도미의 ‘비의 탱고’ ‘비가 오도다 비가 오도다/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울음과 같이/슬픔에 잠겨있는 슬픔의 가슴 안고서/가만히 불러보는 사랑의 탱고/지나간 날에 비 오는 밤에/임과 마주 서서 속.. 노래따라 2012.11.07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30/문화일보) 밀감향기…쪽빛 바다…돌하루방 추억, 민요풍 노래로 고향에 대한 향수 달래 (30) 조미미 ‘서귀포를 아시나요’ 2009년 12월 6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 70리 시립공원’에서는 노래비 제막식이 열렸다. ‘서귀포 바닷가’와 ‘서귀포 사랑’, 그리고 ‘서귀포를 아시나요’가 그것이다... 노래따라 2012.10.31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29/문화일보) 가슴에 흐르는 江에 띄운 꽃편지… 그립고 애틋한 고향의 향수 달래 (29) 박춘석-나훈아의 ‘감나무골’ 소년 시절 나는 방랑벽(放浪癖)이 있었다. 특히 가을이면 더 그랬다. 가을 하늘에 흐르는 구름을 보게 되면 나도 구름 따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다. 내 고향은 백두대간의 남쪽.. 노래따라 2012.10.24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28/문화일보) 경상도 아가씨 끈끈한 순정 담아 부산 떠나는 피란민 애환 읊조려 (28) 남인수-박시춘의 ‘이별의 부산 정거장’ ‘판문점 회담’이다, ‘휴전 회담’이다 하면서 질질 끌던 6·25전쟁은 이제 이쯤에서 끝내려는 모양이다. 생각하면 무엇을 위해서 싸웠던가. 이참에 통일이 되었으면 얼마.. 노래따라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