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3

글로리아 스완슨 Gloria Swanson

글로리아 스완슨 Gloria Swanson (1899-1983) 미국 학교를 졸업하고 백화점에서 일하던 글로리아 스완슨은 이모와함께 영화 촬영하는 스튜디오를 구경하다가 미모가 눈에 띄어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엑스트라로 현장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연기자가 되려는 생각도 없었고, 무대 경험도 없었지만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지 5년 만에 코미디의 주연을 맡았고,‘무성영화 시대의 여신’으로 불리게 되었으니 타고난 배우였다 주연으로 출연한 초기 작품들인 남편을 바꾸지 마라>(1919),남성과 여성>(1919), 왜 부인을 바꾸세요?>(1920) 등에서신선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녀는 1920년대에 정상에 올라섰다 새디 톰슨>(1928)과 무단출입자>(1929)로 2년 연속, 20년후 선셋 대로>(1950)까지 ..

배우열전 2025.03.25

모두가 왕의 부하들 (1949)

모두가 왕의 부하들 All the King's Men 1949년/미국/110분 감독 Robert Rossen 출연 Broderick Crawford, John Ireland, Joanne Dru, John Derek, Mercedes McCambridge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순수했던 한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크게성공하지만 부패해지며 끝내 몰락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정치 드라마로 퓰리처상을 받은 로버트 펜 워렌의 소설이 원작이다 청렴한 공무원이 내부고발자로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고, 인권변호사와 사회운동가를 거쳐 정치에 투신하지만 선거에 지자 기득권층과 야합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은 미국 정치뿐 아니라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어디서 많이 본 듯 익숙하다같은 제목인 소설과 영화의 주인공은 루이지애나 주지..

영화3450 2025.03.17

해머링 맨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서울의 큰 건물 앞에는 조형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마도 성냥갑처럼 밋밋하고 크기만 한 건물 외관을 조금이라도 치장해 보자는 공익을 앞세운 강제의 결과인 듯하다. 이런 경우 건물주 입장에서는 건축비 절감과 법규 준수라는 상충되는 기준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나처럼 특별한 미적 감각이 없는 일반인의 눈에도 거슬리는 조형물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차라리 없는 게 나을듯한... 그런데 아주 드물게는 지나가다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멋진 조형물이 있고, 그런 조형물 덕분에 건물 자체도 훨씬 돋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있는 신문로를 지나다 보면 고개를 숙이고 망치질을 하는 거인을 만나게 된다. 키 22m에 몸무게가 50톤이라는 철제 거인인데 볼 때마다 망치질을 하고 있다..

사진읽기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