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名酒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 (중앙선데이)
[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名酒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 (중앙선데이) 술을 즐기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뒤 청와대 행사에서 술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많은 이가 걱정을 한다. 한국을 대표할 만한 훌륭한 술을 국내외에 소개할 중요한 자리가 사라진다는 우려에서다. 청와대 국빈만찬이나 대통령 해외순방 중의 현지인사 초청행사는 사실 술을 포함한 한국 문화와 상품 브랜드를 소개할 소중한 기회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통주를 비롯해 아직 덜 알려진 좋은 술이 한국에도 많다고 주장한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런 명주가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걸 적극적으로 알리고 마케팅을 잘해서 시장에서 성공하는 일이다. 사실 세상의 모든 명주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장의 혹독한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