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창고에서 잠자고 있던 사진들 중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 몇 장으로 2023년 달력을 만들었다. 제작사 앱에 들어가서 작업하다 보니 손에 익지 않아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처음에는 완전 나만의 달력이라 생각하고 3부만 주문했다가 조금씩 늘이다 보니 결국 63부까지 됐다.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야 할 사람, 내 사진에 관심을 보였던 또는 보일만한 사람... 그중 2/3는 만나서 직접 전했는데 여러 명 모인 자리에서 한두 명에게만 전하기가 좀 불편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나눠주자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받는 쪽에서 판촉물처럼 생각할 것 같아 내키지 않았다. 나머지 1/3은 우편을 통해 보냈는데 달력 만든 취지 설명과 함께 주소 확인, 포장, 우체국에서 발송 등 일이 제법 많았다. 내 눈에는 첫 작품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