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7/문화일보) 일제강점기 만주로, 남양군도로… ‘시대의 아픔’… 친일가요 논란도 (17) 남해림·백년설의 ‘대지의 항구’ 말을 타고 달리던 옛날 사람들은 버드나무를 발견하면 곧장 말에서 내렸다. 우물을 찾기 위해서였다. 먼 길을 오느라 사람도 말도 목이 탔던 것. 버드나무 밑에는 으레 샘물이.. 노래따라 2012.07.25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6/문화일보) 타국만리 독일로 외화 벌이 떠나던 시절 연인끼리 가족끼리…‘이별의 아픔’노래 (16) 박춘석·문주란의 ‘공항의 이별’ 문주란은 남자의 키로 노래한다. 그만큼 음폭이 넓기 때문이다.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 그래서 ‘부드러움보다 더 강한 건 없다’는 말을 우리는 그녀의 노래에.. 노래따라 2012.07.18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5/문화일보) 시대 상황 맞물린 ‘첫사랑 연가’ 고국방문 조총련교포 심금 울려 (15) 황선우·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차갑고 감정이 없을 것 같은 외모 탓인지 스릴러, 공포 같은 어두운 느낌의 영화가 많이 들어와요. 하지만 제 본래 성격은 밝고 털털해요.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와는 정반.. 노래따라 2012.07.11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4/문화일보) 내리는 선창머리·뱃고동 소리… 노래 마디마디 애절함이 ‘절절히’ (14) 조명암·이난영의 ‘목포는 항구다’ ‘목포’하면 떠오르는 명소가 있다. 유달산, 영산강, 삼학도가 그렇다. 목포의 자랑이기 때문. 그래서 목포의 노래에는 이 명소들이 자주 등장한다. 1942년. 이난영이 부른 .. 노래따라 2012.07.04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3/문화일보) ‘통영 여고생’과의 애틋한 추억, 세월이 흘러도 사무치는 그리움… (13) 박춘석·이미자의 ‘삼백리 한려수도’ ‘삼백리 한려수도’는 한산섬에서 여수항에 이르는 청정해역 삼백리 바닷길을 말한다. 섬과 섬 사이로 흐르는 남빛 고운 바다는 마치 호수와도 같이 잔잔하다. 그러나 이.. 노래따라 2012.06.27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2/문화일보) 포성멈춘 戰場, 잠시 고향생각… 구슬픈 노래시로 그리움 달래 (12) 신세영의 ‘전선야곡’ 1952년 여름 어느 날. 작사가 유호와 작곡가 박시춘은 부산에서 위문공연을 했다. 제주도 훈련소의 군예대가 부산을 찾아와서 군인과 경찰 가족, 그리고 시민을 위한 사기 진작 및 단합을 위해서였.. 노래따라 2012.06.20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1/문화일보) 1·4후퇴… 피란민 넘친 부산… 시대 아픔 담은 ‘피맺힌 노래’ (11) 강사랑-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이 끔찍한 참상을 나는 눈을 뜨고서는 볼 수 없었다고 노래로 전하리라.” 1953년 어느 여름날. 작사가 강사랑 씨는 1·4 후퇴 당시 기록영화 ‘흥남부두 철수상황’을 보면서 격분.. 노래따라 2012.06.13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10/문화일보) 동생 잠든 국군묘지 다녀온 날 밤 6·25참전용사 진혼곡으로 만들어 ⑩ 전오승의 ‘전우가 남긴 한마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그리고 내일은 현충일이다. ‘생사를 같이 했던 전우야/정말 그립구나 그리워/총알이 빗발치던 전쟁터/조직을 위해 목숨을 바친/정의의 사나이가/마지막.. 노래따라 2012.06.05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09/문화일보) 북간도 동포의 애환 고스란히 恨서린 가락으로 서러움 더해 ⑨ 백난아의 ‘찔레꽃’ ‘찔레꽃’은 그 이름처럼 가시가 있는 꽃. 하지만 우리는 궁핍했던 어린 시절에 밭두렁에서 언덕 위에 핀 찔레꽃에 처음 돋는 새순(筍) 껍질을 벗겨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인가, 눈물겹도록 정다운 꽃.. 노래따라 2012.05.30
정두수의 가요따라 삼천리 (08/문화일보) 빗물·눈물에 흠뻑 젖은 한 청년… 60년대 덕수궁길 아픈 추억 읊어 ⑧ 진송남 ‘덕수궁 돌담길’ 1961년 어느 봄날. 그날은 진종일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당시 서대문에 살았던 나는 걸어서 출퇴근을 했다. 직장이 남대문로에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인가. ‘덕수궁 돌담길’을 나는 .. 노래따라 20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