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허리를 숙여 내 가랑이 사이로 쳐다보면 천장에 달라붙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이제는 그런 자세를 취하기도 어렵거니와 길거리에서 그렇게 하고 있으면 맛이 간 사람 취급받을 것 같다^^ 강변 풍경을 보다가 물에 비친 장면을 찍어놓고 보면 사진에는 익숙한 풍경이 거꾸로 서 있기 마련이다 장난 반 호기심 반 사진을 90도씩 두 번 돌려놓으면 그 사진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몇 번을 돌리다보면 간혹 위아래가 헷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짧지 않게 살면서 비정상을 많이 본 탓인지 때로는 비정상이 지극 정상으로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멀쩡한 정상이 비정상으로 보이기도 하니 정상과 비정상을 확실히 구분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가끔 세상을 뒤집어 보고 싶을 때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