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허리를 숙여 내 가랑이 사이로 쳐다보면
천장에 달라붙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이제는 그런 자세를 취하기도 어렵거니와 길거리에서
그렇게 하고 있으면 맛이 간 사람 취급받을 것 같다^^
강변 풍경을 보다가 물에 비친 장면을 찍어놓고 보면
사진에는 익숙한 풍경이 거꾸로 서 있기 마련이다
장난 반 호기심 반 사진을 90도씩 두 번 돌려놓으면
그 사진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몇 번을 돌리다보면 간혹 위아래가 헷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짧지 않게 살면서 비정상을 많이 본 탓인지
때로는 비정상이 지극 정상으로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멀쩡한 정상이 비정상으로 보이기도 하니
정상과 비정상을 확실히 구분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가끔 세상을 뒤집어 보고 싶을 때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설마 이런 일까지야 일어날까?
아래 중 일부는 나의 공상적인 희망사항이다^^
인간은 노안으로 태어나서 동안으로 죽는다 (이건 영화!)
젊은 여자들이 쫓아다녀서 밖에 나가기가 너무 어렵다
착한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는데 감옥이 텅텅 비어 있다
돈을 몰래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이다
물이 바다에서 강으로, 다시 산을 거쳐서 하늘로 흐른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희망자가 없어서 대부분 공석이다
위아래가 뒤집힌 사진 찾기! (너무 심심할 때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