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 Rumba 2008년/프랑스, 벨기에/77분
다리를 잃은 아내와 기억을 잃은 남편
발랄,상큼,우아한 룸바 댄스 러브스토리
웃기고 울리고, 울리고 웃기는 행복무비
다이나믹 트리오의 감독+주연+각본
사랑의 춤 ‘룸바' vs 땐스 러브스토리 <룸바>!
룸바와 슬랩스틱, 마임과 막춤까지-무성영화 시대의 배우와 감독들을 참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라틴음악-1950년대 쿠바, 푸에르토리코, 멕시코의 음악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원색의 화려한 영상
터지는 웃음 vs 애잔한 슬픔!
희비극(Tragic-Comedy)의 이야기 구조-배꼽 빠지게 웃기지만 무지하게 씁쓸함
잔인한 운명 vs 기적 같은 희망!
불행에 대처하는 색다른 자세
춤 영화? 아님
사고로 다리잃고 기억잃은 커플의 ‘슬픈 멜로’? 아님
자크 타티+버스터 키튼+키타노 다케시+미스터빈+웨스 앤더슨 을 세탁기에 넣고 돌림
77분의 짧은 러닝타임
사랑의 춤 “룸바”!
룸바는 댄스스포츠의 라틴댄스 5종목 중 하나로, 가장 관능적이고 섹시한 춤.
그 유래는 쿠바에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에게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느리게 흐르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을 따라 한 쌍의 남녀가 서로를 유혹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는 이야기가 춤을 통해 펼쳐진다. 격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눈빛, 몸짓으로 표현하는 춤이기 때문에 처음 만난 남녀가 추고 나면
달콤한 연인으로 발전하고, 룸바로 연결된 커플은 다른 커플보다 더 오랫동안
아름답고 순결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고 한다. (펌)
다이나믹 트리오
中 도미니크 아벨 Dominique Abel 1957~ 벨기에
右 피오나 고든 Fiona Gordon 1957~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
左 브루노 로미 Bruno Romy 1958~ 프랑스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 삼총사는
희비극(Tragic-Comedy)의 이야기 구조를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왔으며, 여기에 무성영화의 슬랩스틱을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웃음 코드를 설치, 개성 넘치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주인공들의 사랑과 행복을 온갖 장애물로 위협하고 이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웃음과 희망을 전달한다
종종 자끄 따띠의 계보를 잇는 감독들로 거론되기도 하는 삼총사는
‘자끄 따띠 풍의 유머와 우스꽝스러움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이렇게
자끄 따띠의 영화 세계가 다시 한번 세상을 만난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실제 무성영화 시대의 기괴한 배우와 감독들을 주로 참고했다는 이들은
말보다 몸과 시각적인 언어를 통해 극을 풀어나간다.
이를 통해 예술과 오락이 절묘하게 결합 된 그들만의 개성 넘치는 영화가 탄생됐다.
디지털 효과가 아닌 손수 만들어낸 홈메이드 특수효과로 촬영을 진행한 점이
상당히 독창적인데, 이러한 부분은 그들이 가진 연극 무대 경험에 의해 탄생되었다.
...
재밌는 점은 룸바가 표현하는 사랑이 밝기만 한 행복한 사랑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룸바는 이루어질 듯 이루어질 듯하면서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표현하는 댄스다. 그러나 그래서 더욱 애절하고 관능적인 춤이 되었다.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부부의 수면 위 댄스는 영화의 최고 명장면이자,
룸바에 대해 가장 잘 말해주는 댄스 장면이다. 남편이 떠난 뒤 홀로 남겨진 아내
‘피오나’가 남편을 그리워하며 두 사람이 함께 ‘룸바’를 추는 것을 상상하는 장면으로,
애잔한 슬픔과 격정적인 사랑의 열정이 어우러져 룸바 댄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시원한 바다와 그 수면 위를 미끄러지며 흐르는 유려한 댄스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바다의 푸른색과 아내의 빨간 드레스, 남편의 초록색 셔츠 등
강렬한 원색의 대비가 그 자체로 사랑의 정열을 말하는 것처럼 매혹적이다. (펌)
출연 6편, 연출 4편, 각본 4편/영화제 수상 18회, 후보 16회 (아벨 기준)
아이스버그 (2005)
룸바 (2008)
페어리 (2011)
로스트 인 파리 (2016)
'영화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라멜 (26) (0) | 2014.09.03 |
---|---|
콘택트 (25) (0) | 2014.08.20 |
텐 미니츠-트럼펫 (23) (0) | 2014.07.30 |
기쿠지로의 여름 (22) (0) | 2014.07.16 |
라벤더 힐 몹 (21) (0) | 2014.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