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의아침음악

2024.0412

해군52 2024. 4. 14. 16:57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12일(금)
▲눈물의 여왕 
◾OST로 엿본 드라마 ①

         ◀자꾸만 웃게 돼
           ◼부석순 
         ◀고장 난 걸까?
           ◼10Cm
         ◀멈춰줘 
           ◼헤이즈 
         ◀미안해 미워해 사람해 
           ◼크러쉬 
         ◀Fallin’ 
           ◼홍이삭 
         ◀기다리다 
           ◼윤하  

◉지형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두리(龍頭里)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양평군 청운면의 
읍내 이름이 용두리입니다. 
흑천과 갈운천을 끼고 있는 
지형이 용의 머리를 
닮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전국 각지에 용두리로 
불리는 곳이 수십 곳이 됩니다. 
이 용두리는 지금 최고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삶과 사랑을 재생시키는 
의미 있는 장소로 등장해 
사람들에게 익숙한 지명이 
되고 있습니다. 

◉김수현이 연기하는 
남자주인공 백현우의 고향이 
바로 용두리입니다.
용두리 이장이자 
슈퍼마켓과 과수원집 아들이 
백현우입니다. 
서울법대 출신의 수재 변호사인 
그는 ‘퀸즈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결혼합니다.
홍해인 역은 김지원이 맡았습니다.
드라마는 이들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16회 예정인 드라마는 
지난 주말 10회까지 방영되고 
6회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하이라이트가 아닌 
스페셜 프로그램도 2회 추가로  
예고해 놓고 있습니다.
지난주 10회는 수도권에서 
시청률 20%를 넘는 등 
전국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상파를 합쳐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1년 만에 20%를 넘어선 
드라마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이번 달 발표한 배우 브랜드에서
김수현은 1위, 김지원은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우도 드라마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원작이 없는 작가 박지은이 
극본을 쓰는 창작드라마입니다.
‘내조의 여왕’과 
‘역전의 여왕’에 이은 
박지은의 세 번째 ‘여왕’
시리즈입니다.
제목에서 ‘눈물’은 백현우‘를 
여왕은 ’홍해인‘을 말합니다.
이들 부부가 이혼까지 하면서 
위기를 겪지만 
여러 복잡한 상황을 극복하며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고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여러 장치가 등장합니다. 
이들을 위기로 몰아넣는 
’빌런(악인)‘의 등장은 물론이고 
’3개월 시한부 삶‘이라는 
상황까지 들어 있습니다.

◉지난주 방영에서 
빌런의 작당으로 쫄딱 망한 
퀸즈가 식구들이 
용두리로 옵니다. 
시골에서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고 화기애애한 
이들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이혼했지만 여전히 달달한 
백현우 홍해인 커플의  
용두리 생활은 ’시한부 삶‘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기적까지
암시해 줍니다. 
드라마가 6회나 남아있어
여러 반전이 등장하겠지만 
용두리의 전원일기가 
드라마 전개의 좋은 마당이 
될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눈물의 여왕‘ 이야기를 
꺼낸 것은 매회 드라마 속에
들어간 ost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에는 모두 10곡의 
창작 ost와 몇 곡의 삽입곡이
등장합니다.
주로 발라드풍의 ost는 
다양한 가수들이 참여해 
시청자들을 드라마 분위기 
속으로 데려갑니다. 
싱어게인 3에 등장해 
우승과 준우승을 했던 
’고막 남친‘ 홍이삭과 소수빈도
참여했습니다. 
11곡의 ost가 등장했던 
2년 전 4월에 방영됐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에 홍해인이  된 김지원은
여기서도 ' 나를 추앙하라'는
어록을 남기며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7곡의 ost의 음원이 나왔고 
3곡은 아직 대기 중입니다.
이 드라마 ost를 통해 
드라마를 살짝 엿봅니다.

◉첫 번째 ost는 부석순(BSS)의 
‘자꾸만 웃게 돼’
(The Reason of My Smile)입니다.
사랑의 달콤함과 설렘을 
담아낸 곡입니다.
백현우와 홍해인 사이의 
기적처럼 시작되는 사랑을  
노래합니다.
잔잔한 도입부의 피아노 선율과 
심장의 울림을 담은 소리가 
따스하고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왠지 난 모르겠지만 
자꾸만 웃게 돼 
너의 마법에 걸린 것 같아 나는’

◉노래를 부른 부승관은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과 도겸과 호시의 
본명에서 한자씩 따서 만든
3인조 유닛그룹입니다.
아이들 그룹의 멤버 일부를 
새 기획 등을 통해 새롭게 
구성할 때 이를 흔히 
Unit Group이라 부릅니다.
부석순은 2018년에 활동을 
시작해 음악방송 1위를 
여러 차례 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들의 섬세한 보이스에
명품 발라드 작곡으로
이름난 남혜승, 김정희 
작곡가의 서정적인 표현력이 
보태지면서 마음 녹이는 
따스한 노래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세기의 결혼식은 장면은 
현빈과 손예진이 실제 
결혼했던 장소에서 촬영했습니다.
바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입니다.
지금 한창 배꽃이 필 때입니다.
주인공 두 사람 뒤로 날리는
용두리 배 과수원의 배꽃도 
인상적입니다. 
https://youtu.be/ucpb4BYNJ6s?si=4epnstSJDcWuih58

◉두 번째 ost는
10Cm 권정열이 부른 역시 
달달한 블루스풍의 발라드 
사랑 노래입니다.
‘고장 났나 봐’라는 노래는 
첫 번째 ost 
‘자꾸 웃음이 나와’와 
흐름이 같은 제목입니다.
영어 제목으로는 
‘Tell Me It’s not a Dream’
이라고 붙여서 좀 더 
구체적입니다. 
사랑을 하면 온 세상이 
축제처럼 보이고 
자꾸 웃음이 나고 
매일 궁금해지는 등 
어딘가 고장 난 것 같다고
얘기하는 사랑 노래입니다.

◉역시 남혜승 음악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동안 네 차례나 협업해
인상 깊은 드라마 ost를 
만들어 냈던 두 사람은 .
이번에도 유쾌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의 사랑 노래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입니다.
느긋하고 여유 있는 
반주 위에 얹어지는 
나른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_j0BOGdmh38?si=Ob23330nBzM8nJqA

◉앞선 두 곡이 감미로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면
헤이즈가 부른 세 번째 ost
‘멈춰 줘’는 남녀주인공의 
엇갈린 애증과 불가항력적인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멈춰줘 제발 나를 여기서
너에게 뛰어가는 날 멈춰줘
니가 없는 나의 길을 
잘 모르니 날 멈춰줘’
반복되는 애틋하고 
절실한 가사가 
깊어지는 두 사람 사이
깊어질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재벌가 사위로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이혼을 결심한 현우는 
해인이 3개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갈등을 안게 됩니다. 

◉헤이즈와 남혜승 음악감독과의
협업은 이번이 네 번째로 
박진호 작곡가가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대표곡 ‘비가 오고 그래서’에서 
보여주듯 헤이즈는 
독특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엇갈리는 사랑의 애절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멈출 수 없는 사랑 이야기에 
‘Hold me Back’이란 
제목이 붙었습니다.
https://youtu.be/Dt_6puiIqvI?si=HnIaeUpGt-epCFsg

◉네 번째 ost 주자는  
싱어송라이터 크러쉬
(Crush)입니다.
사냥 중 갑작스럽게 
멧돼지의 습격으로 해인은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합니다. 
죽음을 앞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남편 현우였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현우는 해인 앞에 나타나
해인을 구해줍니다.
기적처럼 위기에서 
벗어난 해인의 독백 씬에서 
처음 등장했던 OST가 바로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 입니다.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To Love You with All Heart’
입니다.

◉2012년 데뷔한 크러쉬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ost 
‘Beautiful’로 메가 히트를
기록한 후 ost 대세 아티스트로 
인정받아 많은 ost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본명이 신효섭인 크러쉬는 
2015년에는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R&B, Soul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남혜승, 김경희가 
만든 노래는 
불타오르던 사랑을 지나 
갈등을 겪게 되고 
미움과 애증의 시간이 지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기까지의 변화하는 
사랑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곡입니다.
크러쉬의 잔잔하지만 
감미로운 음색이 보태져 
웰메이드 ost가 됐습니다. https://youtu.be/Z4qVfCi_lUI?si=RfVt22hWgW-sr5Z7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싱어게인 시즌 3 우승으로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든 
홍이삭입니다.
특히 발라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그를 ‘눈물의 여왕’이 
즉각 초대했습니다.
홍이삭이 부른 다섯 번째 
ost는 ‘Fallin’입니다.
섬세한 멜로디 위에 
깊은 울림을 지닌 홍이삭의 
보이스가 더해져 
해인을 향한 현우의 진솔하고도 
간절한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인의 치료를 위해 
독일로 간 현우와 해인은 
신혼여행에 버금가는 
행복을 누리며
빛이 바래가던 기억을 
반짝이는 추억으로 바꾸는 
기적 같은 순간을 
만들어 갑니다.
현우가 3년 전 신혼여행 때 
걸어두었던 사랑의 자물쇠를 
찾아냈다는 사실과 함께 
행운을 한 아름 안고 
해인에게 달려가는 씬에
홍이삭의 'Fallin'이 흘러나옵니다.
https://youtu.be/Z1K-qywYB5U?si=F3kOO7fnnYf0njBl
 
◉여섯 번째부터 열 번째 
ost는 폴킴과 김나영, 최유리, 
소수빈, dori가 참여합니다.
아직 드라마가 방송 중이고 
음원이 나오지 않은 곡들이 
있으니 다음 차례로 미뤄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들어간 윤하의 
‘기다리다’를 만나봅니다.
4회 에필로그에서 해인이 
mp3로 듣는 음악입니다.
중학교 시절 현우와 해인이 
처음 만났을 때 해인이 
떨어뜨린 mp3 프레이어입니다.

◉2006년 윤하가 작곡해 
부른 노래로 나중에 역주행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 행복 등을 담았습니다. 
윤하와 김지원은 아주 
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하의 노래 뮤직비디오에
김지원이  출연하면서
절친이 됐습니다.
제작진이 윤하에게 저작권료를 
문의했을 때 윤하는 
‘우리 지원이 드라마인데 
그냥 쓰세요’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노래는 김지원이 고른 듯합니다.
노래에 맞춰 편집된 
드라마 영상이 깔끔합니다. 
https://youtu.be/3kGw_5eXLPo?si=aDFIfXj5Cb-F8vLf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습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선거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지만 
어쨌든 국민의 선택입니다.
당선된 분들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좋은 선량이 돼줬으면 합니다.
낙선된 분들께도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선거에서 이긴 쪽도
진 쪽도 짐이 
무거워진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열린 마음으로 
나라 앞에 놓인 
어려운 숙제를 푸는데 
함께 지혜를 모으기를 
기대해 봅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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