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의아침음악

2024.0117

해군52 2024. 2. 14. 11:09

✱아침을 여는 음악 1월 15일(월요일)✱
▲싱어게인 3 
◾내일 최종 결승 
◾지난주 결승 1차전 
  ✱신곡 미션② 

      ◀기도할게요 
         ◼강성희
         ✱prod: 정동환 
      ◀멸망한 사랑 
         ◼이젤 
         ✱prod:로코베리+LAS
      ◀땅과 소년 
         ◼추승엽 
         ✱prod:이무진 

    ◾스페셜 무대 
      ◀얼음요새 
        ◼소수빈✕이젤✕리진 
          김소연✕이주혁 
      ◀일어나 
       ◼추승엽✕강성희 
         김기태✕윤성    

◉지난해 10월 말부터
3개월 가까이 이어져 온 
‘싱어게인 시즌 3(쓰리)’가 
내일 생방송 결승전으로  
마무리됩니다. 
‘싱어게인 3’는 
지난주 1차 결승전이었던
신곡 미션의 종합점수와 
내일 결승전의 자유곡 경선과 
문자 투표 등을 합친
종합점수를 더해 최종 우승자와 
결승 진출 Top 7의 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싱어게인’은 ‘착한 오디션’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오디션의 순기능을 
최대한 살린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가수로 활동해 왔지만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가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줬다는 점에서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그 취지에 맞게 
제작진도 심사위원도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다듬어 온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선을 기본으로 하는 
오디션에서 중도 탈락은 
어쩔 수 없는 과정입니다. 
중간에 떠나가는 
출연자에게도 Sing Again,  
즉 다시 노래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배려가 소홀하지 않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물론 최종 결승이라 
누가 우승할지가 
우선 관심사입니다.
결승 진출 일곱 명도 
마지막 무대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우승을 하건 
모두가 우승자가 되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일흔일곱 명의 무명 가수와 
여덟 명의 심사위원과 제작진 
그리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본 시청자 모두가 
공동우승자나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시간대 ‘미스트롯’이
17-18%의 시청률을 가져가는데도 
흔들림 없이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입니다.

◉이번 싱어게인 시즌 3에서 
가장 많은 최고의 영상 조회는 
결승에 오른 Top 7의 무대가 
아닙니다. 
2라운드에서 건강 문제로 
중도에서 기권한 유정석의 
‘질풍가도’입니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안타깝게 중도 하차했지만
경기장에서 부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응원가로 
열심히 불렀던 이 노래는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을 
울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영상 조회는 오늘 아침까지 
997만으로 천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정석은 최근 싱어게인에 도전해 
자신의 노래를 찾고
절실한 많은 친구를 
얻었다면서 그들이 계속 
도전하기를 응원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영상 조회도
Top 10전에서 탈락한 
김수영의 ‘백만 송이 장미’로  
7백만 조회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비록 명명식을 갖지도 못하고 
중도 하차했지만 
많은 사람이 그들의 노래를 
기억하고 좋아한다는 것은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좋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결승 1차전 신곡 미션의 
참가자를 지난 월요일에 이어
만나봅니다.
‘신촌 블루스’의 보컬로
뛰어난 가창력으로 자신은 물론
팀의 위상까지 드높인
강성희입니다. 
강성희는 신곡 미션에서 
멜로망스의 정동환을 만났습니다. 
마흔여덟 살로 27년 밴드 
생활에서 내공을 다진 강성희와 
히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인 서른두 살 정동환의 
젊은 감각이 만들어 낸 
무대 ‘기도할게요’ 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듯한 
새 노래는 오랫동안 음지에서 
음악 인생에 이어온 강성희에게 
새로운 계기가 될 만합니다.
둘이 함께 만들어 내는 무대를 
역시 15분 이상의 긴 핫 클립 
영상으로 따라가 봅니다.
https://youtu.be/TJxKvKWusE4?si=Mdn_rt6ANnQ2y4rL

◉기타를 치며 자신이 만든 
포크송을 주로 불러온 이젤
본명 장은정입니다.
싱어게인에서 자유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주위를 놀라게 
만드는 무대를 이어 왔습니다.
그 무대가 마음에 들어 
곡을 주고 싶었다는 
로코베리 부부에게서 
새 노래를 받았습니다.
이별치고는 색깔이 짙은 
‘멸망한 사랑’이라는 노래입니다.  
2인 1조 가수 겸 작곡가 듀오인 
LAS 가 프로듀서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불렀던 노래와 
조금 다르게 빡빡한 느낌의 
옷을 입은 듯해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전히 이젤의 매력이
느껴지는 무대입니다. 
역시 15분 남짓의 핫 클립입니다. 
https://youtu.be/ibu9jU3Bt1U?si=q8Un4dFmQU176kew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추승엽은 이무진과 만나 
스물네 살이나 어린 
이무진의 키드가 됐습니다.
시즌 1에서 3위로 입상했던 
이무진은 싱어게인 출신으로는 
가장 많이 알려진 
유명 가수 가운데 
한 사람이 됐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던 그는 
남에게 곡을 만들어 주고 
프로듀싱하는 역할까지 
맡았습니다.
이무진이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에다. 
가사까지 너무 많아서 
추승엽이 열심히 소화했지만 
아쉬운 점이 다소 있었습니다. 
게다가 점수의 기준을 정하기 
어려운 첫 무대라는 점도 
다소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한 듯합니다.
가장 낮은 심사위원 점수를 
받았지만 이무진의 느낌이 있는 
재미있는 무대입니다. 
https://youtu.be/CWDhe2iJXiE?si=Jv2jk3cWcgciS8Gt

◉시즌 2의 Top 6와 
시즌 3의 Top 7으로 
조합한 멤버들의 스페셜 무대를 
만나봅니다.
시즌 2의 김소연과 이주혁, 
시즌 3의 소수빈과 리진, 이젤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함께 부른 노래는 
겨울 감성에 맞는 록 음악 
‘얼음 요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차갑게 밀어낸다는 
다소 슬픈 내용의 노래입니다. 
2007년 디어 클라우드가 
불렀지만 김소연을 더욱 
생각나게 하는 노래입니다. 

◉김소연은 시즌 2에서 
1라운드를 제외한 경선에서 
모두 패하고
패자부활전에서 모두 이겨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얼음 요새’는 김소연이 
세미파이널 패자부활전에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김소연은 자신이 편곡한 
커버곡으로 지난해 자신의 
앨범에 이 노래를 담기도 
했습니다. 
이주혁도 복면가왕에서 
이 노래로 가왕 자리를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시즌 3의 감성 장인 
세 명이 호흡을 맞추는 
감동적인 멋진 무대입니다.
https://youtu.be/QHISAycjIE0?si=lWEUvQkOAJXweiZl

◉다음 스페셜 무대는 
대미를 장식하는 
고음 고수들의 노래입니다, 
시즌 2의 가정식 로커 
윤성과 우승자 김기태, 
시즌 3의 27년 밴드 보컬
내공의 강성희 
20년 이상 밴드 악퉁을 
이끌어 온 추승엽의 만남입니다. 
노래는 싱어게인의 주제가로 
삼아도 손색이 없는 
감광석의 ’일어나‘입니다.
https://youtu.be/mQ0-R-AB1zc?si=L6OS4vKNrFwK4zG-

◉1월은 김광석 28주기가 
되는 달입니다.
살아있었다면 올해 환갑을 
맞는 김광석입니다. 
’일어나’는 그가 떠나기
1년 반 전에 작사 작곡해 
불렀던 노래입니다.
김광석은 무대에서 
이 노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마음이 계속 무겁고 답답할 때 
그만 살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살아가는데 
재미거리도 찾으면서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노래입니다. 
‘일어나’ 부르고 놀다 갑니다.’

◉김광석은 
많은 불멸의 노래들을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떠난 위대한 가수입니다.
그래서 세월이 가도 
그의 노래는
김광석 다시 보기와 
다시 부르기로  
봄의 새싹들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피어나고 있습니다. 
노래를 찾으며 
평생을 살아온 그가 
천상에서도 사람들에게 
여전히 노래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김광석의 노래는 
오래전의 노래지만
지금 들어도 낯설지 않고
현재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광석 같은 가수가 
다시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어려운 길을 가는 
무명 가수들이 
‘나의 노래는 나의 힘’이라는 
김광석이 가졌던 마음으로 
일어나 제 길을 
잘 살펴 가기를 바랍니다. 
다만 ‘나의 노래는 
나의 삶’이라고 했던 그가 
삶을 노래로 충분히 
채우지 못하고 떠난 것은
모두에게 아쉽고
안타까운 일로 
그건 후학들이 
닮아서는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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