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가뱅 Jean Gabin (1904~1976) 프랑스 배우
카바레 공연자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장 가뱅은 자신의 뒤를
이어서 무대 가수가 되기를 바랐던 부친의 희망과는 다르게
기관사가 되고 싶어서 잡다한 노동을 했지만 부친의 의견을
따라 연예계에 들어가 연극무대를 거쳐 물랑루즈에 데뷔했다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였던 1930년대부터 줄리앙 뒤비비에와
장 르누아르, 마르셀 카르네 등 거장 감독들의 대표 작품에
출연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하게 되었다
독일 점령기에는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단 두 편 출연에 그쳐
큰 성과는 없었고, 마를렌 디트리히와의 로맨스를 만들었다
전쟁이 끝난 후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전쟁 전의 인기를 찾지
못 하다가 범죄영화 <현금에 손대지 마라>(1954)가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이후 1960년대까지 알랭 들롱, 장 폴 벨몬드
등 후배들과 함께 콤비를 이루면서 많은 작품들에 출연했다
그는 무뚝뚝한 외모와 거친 목소리로 노동자, 범죄자, 형사
등 여러 역할을 맡아 40여년 동안 명연기를 펼치며 프랑스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들 중 한 사람으로 기록되었다
가뱅은 배우로 성공한 후에도 힘들었던 시절을 잊지 않았고,
노동계층의 소탈함을 간직했으며 사교계나 겉치레를 싫어해
배우 이전의 한 인간으로서 대중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2차 대전 중 나치와 협력한 비시 정권에 대항해서 참전했던
경력이 있어서 가뱅의 장례식은 프랑스군의 추도를 받았으며
그의 시신은 화장되어 해군함정에서 바다로 뿌려졌다고 한다
출연 97편/영화제 수상 8회, 후보 2회
거대한 환상 (1937)
안개 낀 부두 (1938)
밤은 나의 왕국 (1951) 베니스 볼피컵 남우주연상
현금에 손대지 마라 (1954) 베니스 볼피컵 남우주연상
매그레 서장 덫을 놓다 (1958)
위대한 트램프 (1959) 베를린 남우주연상
지하실의 멜로디 (1963)
시실리안 (1969)
고양이 (1971) 베를린 남우주연상
암흑가의 두 사람 (1973)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LxQxdsnAz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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