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시뇨레 Simone Signoret (1921~1985) 프랑스 배우
부친이 국제연맹의 동시통역사로 독일에서 근무할 때 태어난
시몬느는 가족과 함께 파리로 이주했는데 프랑스가 나치에게
점령당하자 폴란드계 유대인인 부친이 드골을 따라 영국으로
도피했고, 그녀는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모친을 도와서
어린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신문사 타이피스트로 근무했다
전쟁 후 부친의 도움으로 파리 문화인들의 아지트인 ‘카페 드
플로르’에 드나들면서 예술가들을 만났고 연기 공부도 했지만
영화사 견습생으로 엑스트라 또는 단역을 오랫동안 전전했다
첫 남편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경력을 시작한 그녀는 <윤무>(1950)와 <황금 투구>(1952)로
명성을 얻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영화에서 역할은 ‘매춘부’였다
30대 후반이 되자 살이 쪄서 배우로는 위기라는 지적을 받던
그녀는 <꼭대기 방>(1958)으로 아카데미와 칸의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프랑스 배우로는 처음이었다
시몬느는 ‘카페 드 플로르’에서 만난 이브 몽땅과 재혼했는데
1950년대 들어서 할리우드가 이들 부부를 초청했지만 맥카시
열풍이 지배하던 미국이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두 사람의
입국을 불허하다가 아카데미 수상 이후에야 입국을 허락했다
시몬느 부부는 대서양을 오가며 미국에서도 활동했는데 남편
이브가 <사랑을 합시다>(1960)에서 공연하던 마릴린 먼로와
불륜에 빠져 엄청난 스캔들로 비화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이브는 결국 시몬느에게 돌아와서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함께
했는데 그녀는 부부싸움에서도 이 일을 탓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연 66편/영화제 수상 13회, 후보 9회
윤무 (1950)
황금 투구 (1952)
디아볼릭 (1955)
더 크루서블 (1957)
꼭대기 방 (1959)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칸 여우주연상
바보들의 배 (1965)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침대칸의 살인자들 (1965)
그림자 군단 (1969)
생사의 고백 (1970)
고양이 (1971) 베를린 여우주연상
미망인 (1971)
마담 로자 (1977)
추모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YHxKP5xM8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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