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덕유산 향적봉 (2012.1103)

해군52 2012. 11. 11. 16:09

지난 10월말,

하던 업무를 회사에 모두 반납하고

그 대신 잠시 맡겨놓았던 자유를 돌려받으니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어찌할지 고민이었다

 

 

마침 후배가 무주리조트을 예약하고 덕유산행을 청하니

그야말로 ‘고소원이나 불감청’인지라

토요일 아침 출발일정까지 참지 못하고 금요일에 먼저 출발,

정처없이 간 금산의 인삼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무주리조트에서 일행을 만나 바로 향적봉으로 향했다

 

 

 

3년전 기억을 더듬으며 오르는 덕유산은 아직 단풍이 좋았다

 

 

이날의 산행코스는

구천동매표소-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매표소

 

 

날렵한 백련사 일주문과 현판

 

 

백련사 대웅전

옆쪽 처마 밑에 한 가족이 자리를 잡고 있다

 

 

현판의 글씨가 바로 이 분의 솜씨라니

눈을 감고 썼을까?ㅎ

 

 

백련사 낮은 담장과 그 너머로 보이는 높은 산

 

 

삼성각 앞을 지나서 본격 산길로...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나무

저 바위를 끌어안은지 얼마나 됐을까? 

 

 

이런 고목에는 정령이 살고 있을듯...  

 

 

인간이나 나무나 복잡한 인연은 마찬가지 

 

 

드디어 해발 1614미터, 덕유산 정상 향적봉 도착 

 

 

토요일이라 사람들로 붐비니

표지석 옆에서 인증샷 찍기가 쉽지 않다 

 

 

곤돌라를 타고 오면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직접 두 발로 걸어서 올라오는 것과는 전혀 다르지만... 

 

 

중봉 쪽으로 향하면 주목들을 만난다 

 

 

3년전 7월에 만났을 때는 이 모습이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컸을까? 

 

 

이곳에서 득도했다는 스님의 이름을 딴 '오수자굴' 

 

 

다시 만난 백련사 천왕문

그 사이에 어둠이 가득 내려앉았다

 

 

어두운 길을 걸어 삼겹살과 참이슬이 기다리는 속세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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