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마약 중독과 외도, 그리고 이혼까지 고통과 혼란 속에서 인생의 밑바닥으로 향하던 여인은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미국 서부 4,200km ‘악마의 코스’ 도보여행 길에 나선다 야외 생활 경험이 전혀 없던 그녀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험난한 자연 속에서 육체적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연이 주는 기쁨과 용기 그리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절망의 늪에 빠졌던 26세 여성의 고백을 담은 자서전을 영상에 옮긴 영화 (2006)는 사람 흔적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절대고독의 공간과 그 안에서 자신과 싸우며 변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달 아니면 화성에나 있을 것 같은 낯설고 거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