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다 보면 특별하지도 않은 곳에서 별것도 아닌 상황에 별난 포즈로 셀카찍는 사람을 자주 본다 그런 사람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간혹 셀카 찍는 그 사람 사진을 슬쩍 찍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과는 다르게 셀카가 젊은 세대에게 전혀 특별하지 않은 당연한 일상이 된지 이미 오래다 한동안 가제트 팔처럼 생긴 셀카봉이 유행하나 싶더니 이제는 핸폰으로 셀카를 편하게 찍기 위한 여러 가지 유용한 앱들이 경쟁적으로 계속 개발되고 있는가 보다 굳이 인생샷은 아니지만 아주 평범한 사진 속에라도 자신의 얼굴을 넣는 것이 소확행이라 할 수는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내 얼굴이 크게 보이는 사진을 대하면 마치 고문 도구처럼 느껴질 뿐 그리 반갑지가 않다 그래서 셀카 사진을 찍을 때면 그림자를 이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