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라는 이름의 바이러스에 모든 사람들의 발이 묶여버린지 어느새 1년이 넘었다 내로라하는 제약회사들이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코로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오기까지는 아직도 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서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사람들의 어려움과는 비교가 될 수 없는 작은 불만이기는 하지만 마음대로 나다닐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답답하고 게다가 언제까지라는 기약도 없으니 우울하기까지 하다 심지어는 명절에도 부모나 형제들이 마음대로 만나지 못 하는 세상이니 새로운 형태의 이산가족인 셈이다 나의 경우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즐거움도 아주 오래 전 일인 듯 기억이 희미해져 간다 지나간 여행을 돌이켜보면 기막힌 경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