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장거리 도보여행을 다닐 때 기록을 보면 서둘지 않아도 하루 최소 30km 이상은 걷는다 이 속도로 계속 걷는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 14일이면 갈 수 있고, 목포까지 (350km) 12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걷다가 아주 힘들면 갈 길이 멀다는 느낌도 들지만 우리나라 땅이 너무 좁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더 크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4,000km쯤 된다면 어떨까? 그래도 한번 걸어볼만하다는 생각을 할까?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로는 약 2시간10분 걸리고, 새마을로는 4시간40분, 무궁화로는 5시간30분 걸린다 서울에서 아침 KTX로 출발하면 부산에서 점심 먹고 어지간한 일을 보고 저녁에 돌아오기에 충분하다 바쁘게 일하는 사람이야 당연히 KTX를 타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