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nna 2012년/영국,독일,프랑스/91분
감독 Barnaby Southcombe
출연 Charlotte Rampling, Gabriel Byrne
런던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잔인한 살인사건 수사를
맡은 베테랑 형사와 팜므파탈 살인 용의자의 위태로운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린 새로운 스타일의 느와르 멜로물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엘자 르윈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버나비 사우스콤 감독이 런던을 배경으로 직접 각색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스릴러보다는 로맨스 비중이 더 크다
샬롯 램플링과 가브리엘 번, 품격있는 관록의 두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 앙상블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도시
런던을 감각적으로 잡은 영상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샬롯 램플링의 아들이기도 한
사우스콤 감독은 자신의 첫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뮤직비디오와 광고에서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베를린을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빨간 코트 차림의 애나(샤롯 램플링 분)가 전화 통화하다가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나온다
빌딩 숲이 가득한 대도시 런던의 어느 초고층 아파트에서
조지라는 남자가 살해된 채 아래층 주민에 의해 발견된다
밤늦게 피곤에 지친 모습으로 운전대를 잡고 가던 강력계
형사 버니(가브리엘 번 분)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다
버니는 사건 현장의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애나와
대화를 나누면서 묘한 분위기의 그녀에게 마음이 끌린다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함께 살던 애나는 딸이 권하는대로
싱글 모임에 참가했다가 만난 남자를 따라 그의 집까지
갔었는데 그가 바로 살해당한 조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날 조지를 찾아왔던 아들, 그 아들의 친구인 마약 딜러,
그리고 애나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되는데 버니는
애나를 의심하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 한다
버니는 애나가 참가하는 싱글 모임에까지 따라가 그녀와
가까워지는데 두 사람은 수사하는 경찰과 살인 용의자가
아니라 사랑을 찾아나선 외로운 중년 남녀의 모습이다
애나의 오랜 비밀이 벗겨지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수록
버니는 그녀를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구해내려고 애쓴다
과연 애나가 오래 숨겨왔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바나비 사우스콤 Barnaby Southcombe 1972~ 영국 영화감독
뉴질랜드 배우 브라이언 사우스콤과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샬롯 램플링의 아들로 외모가 모친을 많이 닮았다
프랑스어와 예술사 전공 후 파리에서 연극 연출을 시작,
영국으로 돌아와서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제작하다가
TV에서 드라마와 쇼 연출을 맡아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첫 장편인 이 영화로 호평을 받았고, 공동설립한 제작사
Embargo Films를 통한 영화제작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샬롯 램플링 Charlotte Rampling 1946~ 영국 배우
샬롯의 모친은 화가, 부친은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영관장교에 100세까지 장수한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보냈다
샬롯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교육받고, 모델로 활동하다가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영화와 TV 드라마 120여편에 출연했다
단순하게 미모의 여배우라는 이미지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굵직한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들에 출연하는 도전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날카로운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왔다
유럽영화제와 세자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여러번 받았고,
아카데미에서도 후보에 올랐으며, 베니스에서 여우주연상,
베를린에서는 여우주연상과 명예황금곰상까지 받았다
비엔나호텔의 야간 배달부 (1974)
내 사랑 맥스 (1986)
스위밍 풀 (2003)
레밍 (2005)
아이 오브 더 스톰 (2011)
레스트리스 (2012)
아이, 애나 (2012)
45년후 (2015) 베를린 여우주연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한나 (2017) 베니스 여우주연상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2017)
가브리엘 번 Gabriel Byrne 1950~ 아일랜드 배우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기네스맥주 통을 만드는 아버지와
병원에 근무하는 어머니 사이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1세부터 카톨릭 사제가 되기 위한 신학교 교육과정을
다녔지만 16세 때 담배를 피우다가 퇴학당했다고 한다
더블린 대학에서 고고학과 언어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고고학자, 요리사, 스페인어 교사 등 직업을 전전하다가
29살부터 연극을 시작, 더블린과 런던의 극단에 들어갔다
존 부어맨의 <엑스칼리버>(1981)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코엔 형제, 빔 벤더스, 짐 자무쉬, 켄 로치 등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미중년의 외모에 지적이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로 영화와 TV 드라마 100여편에 출연했다
밀러스 크로싱 (1990)
유주얼 서스펙트 (1995)
와와 (2005)
진다바인 (2006)
아이, 애나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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