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0

마리 크뢰이어 (2012)

해군52 2021. 5. 15. 23:48

 

Marie Kroyer 2012/덴마크/98

감독 Bille August

출연 Birgitte Hjort Sorensen, Soren Setter-Lassen

 

덴마크를 대표하는 빛의 화가 페데 세베린 크뢰이어와

그의 부인이자 뮤즈인 마리의 삶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덴마크 출신 거장 빌 어거스트가 스크린에 옮긴 드라마

 

페데르는 노르웨이 출신이지만 어려서 덴마크로 이주,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미술 교육을 받았고,

스카겐 예술가 마을에서 바닷가 풍경과 어부들의 활기

넘치는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경화들을 그렸다

 

 

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하는 재능을 타고난 천재 화가는

영혼이 병들어가고, 뭇 남자들을 매혹시키는 그의 부인은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기구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정복자 펠레>(1987)<최선의 의도>(1992)로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던 빌 어거스트 감독은

19세기 덴마크 미술사를 공부하던 중 사랑을 선택했다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만 했던 마리의 스토리를 발견하고

그녀의 뒷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북유럽의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상류사회의 고풍스러운

의상, 화려한 소품들, 베토벤을 비롯한 클래식 선율 등이

작품 안에 잘 녹아들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19세기 덴마크에서 화가로 명성을 날리던 페데 세베린

크뢰이어(쇠렌 쇠터-라센 분)와 그의 아내 마리(비르기트

요르트 소렌슨 분)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예술가 부부이다

 

 

예술가의 아내이자 딸의 엄마로 살아가던 마리는 남편이

정신병 증세로 폭력적으로 변하자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마리는 딸을 데리고 친구가 있는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그곳에서 스웨덴의 작곡가

휴고(스베리르 구드나슨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리의 외도를 눈치챈 남편은 두 사람의 관계를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마리가 원하는 이혼은 완강하게 거부한다

 

 

휴고가 마리 부부 가까운 곳에 살게 되고 마리의 딸이

이상하게 행동하는 아버지보다 휴고를 더 따르게 되자

남편의 질투는 극에 달해 총을 들고 나오기까지 한다

 

 

마리는 변호사의 권유로 딸을 이웃집 여인에게 맡기고

휴고와 함께 스웨덴의 아름다운 바닷가로 떠나 작곡에

몰두하는 휴고의 옆에서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휴고의 아이를 임신한 마리는 남편과 이혼하고 휴고와

재혼하려고 하지만 이혼도 재혼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남편에게 돌아온 마리는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면서도

이제는 함께 살 수 없다면서 남편을 설득하려고 한다

 

 

혼자 휴고의 딸을 낳아 키우는 마리에게 휴고가 뒤늦게

찾아와 청혼하고, 큰 딸은 엄마가 아닌 이웃집 여인과

살기를 원하는데 마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빌 어거스트 Bille August 1948~ 덴마크 감독

 

빌 어거스트는 덴마크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스웨덴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덴마크영화학교를 촬영 전공으로 졸업,

이후 다수의 단편영화와 광고를 촬영하면서 이력을 쌓았다

 

1978년 장편영화 <인 마이 라이프>로 감독에 데뷔했고,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소재로 한 <정복자 펠레>(1988)

칸에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자전적 시나리오를 영화로 옮긴

<최선의 의도>(1992)로 두 번째 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칼 드레이어, 라스 폰 트리에와 더불어 1980년대 이후

덴마크 영화를 부흥시킨 세계적 거장 감독으로 손꼽힌다

 

 

정복자 펠레 (1987) 칸 황금종려상

최선의 의도 (1992) 칸 황금종려상

영혼의 집 (1993)

센스 오브 스노우 (1997) 베를린 금곰상 후보

레 미제라블 (1998)

 

마틴을 위한 노래 (2001)

굿바이 만델라 (2007) 베를린 금곰상 후보

마리 크뢰이어 (2012)

리스본 행 야간열차 (2013)

사일런트 하트 (2014)

 

 

 

비르기트 요르트 소렌슨 Birgitte Hjort Sorensen 1982~ 덴마크 배우

 

부모가 모두 의사였지만 부모를 따라 방문한 노인 병동

모습에 트라우마를 겪고 의사의 길을 포기하게 되었다

런던 수학여행 때 뮤지컬을 보고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

덴마크 국립연극학교를 거쳐 TV, 뮤지컬, 영화에 데뷔했다

 

TV드라마와 영화 29편에 출연했고, 덴마크와 유럽의 작은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 기록은 없다

007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와 자는 여자는 성적 대상물로

보여지는 것이라 여성에게는 치욕적이라고 공개 발언했다

 

 

<마리 크뢰이어>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f_cv3SgkoQQ&list=PL2nKRGxEUQkZXjSkHnG22k2QjKtyUpf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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