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20

파워 오브 도그 (2021)

해군52 2022. 1. 11. 17:48

파워 오브 도그 The Power of the Dog 2021년/영국,호주,뉴질랜드/126분
감독 Jane Campion
출연 Benedict Cumberbatch, Kirsten Dunst,
       Jesse Plemons, Kodi Smit-McPhee
 
황량한 서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네 사람의
주인공을 통해 인간 내면을 예리하게 파헤친 심리드라마로
서부극 형태를 갖추었지만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에 가깝다
 

토머스 새비지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동명의 원작 소설은
주목받지 못 하다가 영화가 개봉한 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제목은 성경에 나오는 구절인 ‘칼에 맞아 죽지 않게 이 목숨
건져주시고 하나밖에 없는 목숨, 개의 입에서 빼내 주소서’
(구약 시편 22장 20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데 악의 세력을
의미하고, 영화에서 산 그림자가 만든 개의 모습으로 보인다
 

마초적 카리스마 넘치는 필과 느리고 마음씨 착한 조지 형제,
아름답고 마음 약한 로즈와 섬세하면서도 냉혹한 피터 모자,
이들 네 사람이 아름다운 영상 속에서 펼치는 극적인 사건과
긴장감으로 관객의 숨을 멎게 하고, 반전으로 놀라게 만든다
 
202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고, 황금사자상과 퀴어사자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골든글로브에서 작품,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에서는 과연 어떤 성적을 올릴지 크게 관심을 끈다
 

소떼를 몰고 몬태나의 황량한 들판을 지나던 버뱅크 목장의
카우보이들이 한 여관에 여장을 풀고 여관 식당에 들어간다
 

이들을 이끄는 형제 필(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과 조지(제시
플레먼스 분)는 성격과 외모는 다르지만 25년간이나 목장을
함께 경영해 왔고, 아직도 한 방을 쓰면서 친밀하게 지낸다
 

이 여관과 식당은 남편이 없는 로즈(커스틴 던스트 분)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아들 하나만을 데리고 있는 운영하고 있다
 

섬세하고 연약한 외모를 가진 로즈의 아들 피터(코디 스맷
맥피 분)는 식탁을 정리하거나 서빙을 하며 어머니를 돕는다
 

마초적인 성격의 필은 다른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피터가 만들어 식탁에 장식한 종이꽃에 불을 붙여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면서 별 이유도 없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
 

반면 타인과 공감하는 심성을 가진 동생 조지는 난처해하는
로즈에게 사과하며 위로하다가 그녀에게 반해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로즈가 돈 때문에 조지와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필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면서 로즈와 피터를 조롱하고 괴롭힌다
 

대학에 들어갔다가 여름 방학을 보내려고 목장에 온 피터는
이런 상황을 알면서 필과의 긴장감 속에서 관계를 유지한다
필은 조금씩 피터에게 마음을 열어가면서 생가죽으로 밧줄을
만드는 법과 카우보이의 기본인 말 타는 법까지 가르쳐 준다
 

어느 날 피터가 산에 있는 개 모양의 그림자를 쉽게 알아보자
폴은 피터에 대한 태도를 완전하게 바꾸지만 피터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계획했던 일을 실행에 옮기는데...
 

제인 캠피온 Jane Campion 1954~ 뉴질랜드
 
뉴질랜드 출신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성으로는 첫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에서는 두 번째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경력이 있는
세계적 거장으로 인정받는 가장 유명한 여성 영화감독이다
 
아버지는 연극과 오페라 감독이고, 어머니는 작가와 배우인
예술인 가정에서 태어난 캠피온 감독은 빅토리아대학에서
조형예술과 인류학을 전공하고, 시드니예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호주영화학교에 다니면서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단편 <과일 껍질>(1983)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여러 편의 단편과 TV 시리즈를 거쳐 각본과 연출을 겸업한
장편 <스위티>(1989)로 영화감독에 데뷔했는데 이 작품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평론가들에게 '여성 데이빗
린치'라는 호평을 받을 만큼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
 
<피아노>(1993)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그녀의
이름을 세상에 확실하게 알렸고, 이후 한동안 TV 드라마에
주력하다가 <파워 오브 도그>(2021)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받으면서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캠피온 감독의 작품에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온갖
무시와 냉대 속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공을 일궈내는
주제의식이 담긴 스토리와 함께 아름다운 영상도 돋보인다
 
장편영화 연출 7/영화제 수상 103, 후보 88

스위티 (1989) 칸 황금종려상 후보
내 책상 위의 천사 (1990) 베니스 심사위원대상
피아노 (1993) 아카데미 각본상/감독상 후보, 칸 황금종려상 후보
여인의 초상 (1996)
홀리 스모크 (1999) 베니스 황금사자상 후보
브라이트 스타 (2009) 칸 황금종려상 후보
파워 오브 도그 (2021) 베니스 감독상/황금사자상,퀴어사자상 후보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 1976~ 영국
 
부모가 모두 배우인 집안에서 태어난 컴버배치는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하고 런던연극예술학교를 졸업했다
 
2001년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오디오북이나 나레이션에 참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연기
경험을 쌓았지만 연기력보다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는데,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BBC 드라마 <셜록>으로 유명해졌다
 
몇 편의 블록버스터 이후 출연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노예 12년>(2013)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농장주로
출연했는데, 이는 본인의 조상이 흑인 노예들을 혹사시킨
대농장주였다는 사실에 대한 속죄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큰 키와 건장한 체격, 독특한 눈 색깔, 중후한 목소리 등이
매력으로 꼽히며 대영제국 3급 훈장인 CBE 훈장을 받았다
 
오래 전 인도의 티벳 수도원에서 영어 교사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고, 원래는 성공회 신자였지만 불교로 개종했으며
영화 홍보차 내한했을 때 불교식 합장 인사를 하기도 했다
 
TV 포함 출연 86/영화제 수상 51, 후보 138

써드 스타 (2010)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1)
워 호스 (2011)
스타트랙 다크니스 (2013)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 (2013)
 
노예 12년 (2013)
이미테이션 게임 (2014)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닥터 스트레인지 (2016)
커런트 워 (2017)
파워 오브 도그 (2021)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9C5Dy7uO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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