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0

스틸 앨리스 (2014)

해군52 2022. 10. 9. 23:10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2014/미국/101

감독 Richard Glatzer, Wash Westmoreland

출연 Julianne Moore, Alec Baldwin, Kristen Stewart, Kate Bosworth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어느 쪽에서도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말과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면서도 꿋꿋하게 맞서는 모습을 그린 감동적인 드라마

 

하바드대학교 신경학 박사 출신의 작가 리사 제노바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인데 이 소설은 출간된 첫 주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5위에 오른 이후 무려 40주 동안이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세계 31개국에서 출간되어 2,1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워시 웨스트모어랜드와 함께 각색과 연출을 겸한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루게릭병과 싸워가며 이 작품을 완성해 유작으로 남겼다

 

섬세한 연기로 주인공의 심리를 탁월하게 전달한 줄리안 무어는

아카데미를 포함 30여 개의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유럽 3대 영화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주연상을

받은 유일한 여배우로 기록되었다 (남자 배우: 잭 레몬과 숀 펜)

 

"기억은 사라져도 나는 영원히 살아갑니다

지금이 내가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거야"

 

세 아이의 엄마이자, 사랑받는 아내이자, 저명한 언어학 교수인

앨리스(줄리안 무어 분)는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강의 중에 익숙했던 단어가 떠오르지 않고,

요리할 때 레시피를 찾아보게 되고, 늘 다니던 조깅 코스에서

길을 잃어 방황하게 되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을 깨닫는다

 

이런 실수가 점점 자주 발생하자 앨리스는 병원을 찾아가는데

검사 결과 뜻밖에도 유전되는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받는다

 

이런 사실을 자녀들에게 알리자 앨리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배우가 되겠다며 가출했던 작은 딸 리디아(크리스틴 스튜어트

)는 배우의 꿈을 접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를 돌보기로 한다

 

법학을 전공한 똑부러진 성격의 큰 딸 애나(케이트 보스워스

)는 엄마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면서도 유전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뱃속의 아이를 걱정하면서 유전자 검사를 받는다

 

평생을 함께 한 남편 존(알렉 볼드윈 분)은 그녀를 다정하게

위로하면서도 스카웃 제의를 받자 새 직장이 있는 곳에 함께

가기를 원하지 않는 앨리스를 리디아에게 부탁하고 떠나간다

 

그녀는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해지면서 기억이 점점 흐려져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꿋꿋하게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교수직도 떠나고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집에 혼자 있던 앨리스는 컴퓨터를 뒤지다가 증상이 심해지기

전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에게 보낸 영상을 보게 되는데 영상

속의 그녀는 수면제를 먹고 인생을 마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앨리스는 이 영상에서 알려준 대로 따라 하려고 하지만 약을

찾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리고, 또 다시 시도하다가

잊어버리기를 반복하는데 그녀의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리처드 글랫저 Richard Glatzer 1952~2015 미국 뉴욕

 

뉴욕에서 출생한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미시간대학을 졸업하고

버지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TV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미시간대학 재학 중 영화모임에서 수백 편의 영화를 관람했고,

프랑크 카프라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그와 가까워져서 수년간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의 자서전에 공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글렛저 감독은 영국 출신 워시 웨스트모어랜드와 함께 다양한

독립영화의 제작, 연출, 각본 작업을 하면서 예술의 동반자가

되었는가 하면 동성끼리 결혼하여 인생의 동반자까지 되었다

 

2011년 루게릭병 선고를 받은 후 스틸 앨리스의 영화 작업을

시작했고, 병세가 악화되어 말을 할 수 없게 되자 태블릿 PC

음성 변환 앱으로 소통하면서 촬영을 열정적으로 계속, 영화를

완성했지만 4년 투병 끝에 사망하여 이 영화가 유작이 되었다

 

연출 5/수상 10, 후보 5

그리프 (1993) 선댄스 배심원대상 후보

달콤한 열여섯 (2006) 선댄스 배심원대상, 관객상

스틸 앨리스 (2014)

콜레트 (2018) 각본

 

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 1960~ 미국

 

낙하산부대 대령인 부친과 스코트랜드 출신의 사회 운동가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줄리안 무어는 부친의 근무지를 따라서

18세까지 무려 23번이나 이사하며 9개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보스턴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뉴욕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 1980년대

중반 TV 드라마를 거쳐 1990년대부터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빨간 머리와 녹색 눈의 그녀는 주로 강한 여성 역할을 맡았고,

간통녀 역할까지 불사하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TV 포함해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다작 배우이기도 하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1996), 1990년대 위대한 여배우 25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1998), 최고의 미인 50(피플, 2001),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예술가 부문(타임, 2015)

영화 관련 경력 이외에 세이브 더 칠드런예술인 대사, 총기

규제, 동성애, 여성 인권 등 사회 문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TV 포함 102편 출연/수상 117, 후보 163

42번가의 반야 (1994) 

부기 나이트 (1997)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위대한 레보스키 (1998) 

애수 (1999)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파 프롬 헤븐 (2002)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베니스 볼피컵

 

디 아워스 (2002)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베를린 여우주연상

싱글맨 (2009) 

에브리바디 올라잇 (2010) 

스틸 앨리스 (2014)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맵 투 더 스타 (2014) 칸 여우주연상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BiS07cao4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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