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2010년/미국/105분
감독 Gary Winick
출연 Vanessa Redgrave, Amanda Seyfried, Christopher Egan
50년 전 과거로부터 날아온 사랑의 편지 한 장으로 놓쳐버린
사랑을 찾는 노년과 이를 도와주면서 자신의 사랑을 만드는
청년의 이야기를 달콤하고 낭만적으로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셰익스피어의 영원한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가 되는
이탈리아 베로나로의 여행 가이드나 홍보물인 것처럼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베로나의 아름다운 풍광이 화면에 가득하다
이 영화를 연출한 선댄스 감독상 수상자인 게리 위닉 감독이
아쉽게도 병으로 일찍 타계한 탓에 그의 유작으로 기록되었다
연기 3관왕에 빛나는 원로 베네사 레드그레이브와 <맘마미아>
(2008)로 새롭게 떠오른 신예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공연한다
스토리에서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기는 하지만 바로 그런 것이
영화의 묘미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사랑에는 너무 늦은 것도,
아직 이른 것도 없다’는 교훈을 얻는 것만으로 충분해 보인다
잡지사 조사원으로 일하며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는 뉴욕에서 이탈리아 식당을 준비하는 약혼자
빅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분)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기대하는 소피와는 달리 빅터는 식당
개업 준비에만 몰입해서 포도농장과 버섯농장들만 찾아다니자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소피는 혼자서 관광에 나선다
소피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많은 여성들이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를 담아 보내온 ‘줄리엣에게 보내는 편지’와 이 편지에
답장을 보내는 ‘줄리엣의 비서들’을 발견하고 이 일을 돕는다
어느 날 소피는 벽돌 틈새에서 50년 전에 보낸 사랑의 편지
한 통을 발견하고,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에게 답장을 쓴다
며칠 후 편지 속 주인공인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와
그녀의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 분)가 기적처럼 나타난다
소피의 편지에 용기를 내어 첫사랑을 찾으려는 클레어와 어쩔
수 없이 할머니를 따라나서는 찰리, 그리고 소피가 동행한다
그들은 클레어가 50년 전에 놓친 첫사랑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약혼자와 멀어진 소피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까?
게리 위닉 Gary Winick 1961~2011 미국 뉴욕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하며 선댄스 감독상을 비롯해서 많은 상을
받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게리 위닉 감독은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2004)으로 늦게서야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항상 소수의 스탭들과 일하다가 100명이 넘는 대규모 스탭진을
보고 놀랐다는 위닉 감독은 제작과 감독으로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갔지만 뇌종양으로 2년 항암치료를 받다가 일찍 타계했다
연출 10편, 제작 22편/수상 6회, 후보 3회
틱 코드 (1999) 베를린 크리스탈곰상
올챙이 (2002) 선댄스 감독상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 (2004)
샬롯의 거미줄 (2006)
레터스 투 줄리엣 (2010)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Vanessa Redgrave 1937~ 영국 런던
부모가 모두 배우인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두 동생들은 물론
남편과 두 딸도 배우이고 아들은 감독인 배우 명가의 일원이다
연기학교 졸업 후 연극무대에서 고전문학과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에 출연하면서 날씬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도 했고
남자 못지않게 큰 180cm의 키를 살려 모델로도 각광을 받았다
1960년대 연극과 영화에서 모두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 되었고,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조연상 후보에 6회 올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바네사는 베트남전과 팔레스타인 등
정치적 현안과 관련해서 미국 정부에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면서 주류영화계에서 밀려났지만 연극무대에서 활동했고,
1980년대에는 TV 영화와 대형 미니시리즈에 주력하기도 했다
CBS 드라마 <죽음의 연주>(1980)로 에미상을,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로 토니상을 수상(2003), 16번째 연기 3관왕이 되었다
그녀는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 주도, PLO 지원 등 인권 문제
적극 참여, 공산국 쿠바 방문 등의 정치적 활동을 계속했지만
좌파 정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 영화에서 연속 실패했고,
4번째 아이를 유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며 유대인 단체가
아카데미 시상식장 앞에서 그녀의 인형을 태우는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라크 전쟁 반대, 관타나모 기지 철폐, 동성애자의
권리 보호, 에이즈 연구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명성과 거액의
헌금으로 지원했으며 유니세프 친선대사 역할을 맡기도 했다
‘피플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100인’에 올랐던(2006) 바네사는
오랜 흡연으로 인한 폐기종 탓에 폐 기능이 30% 정도라는데
심각한 심장마비 증세를 겪은 2015년 이후 금연 중이라 한다
아카데미 수상자인 토니 리차드슨과 결혼, 두 딸을 낳았으나
이혼했고, 티모시 달튼과 특별한 관계에 이어 ‘장고’로 유명한
프랑코 네로와 오래 연인으로 지내다가 노년에 부부가 되었다
TV 포함 146편 출연/수상 52회, 후보 79회
모건 (1966) 칸 여우주연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맨발의 이사도라 (1968) 칸 여우주연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스코틀랜드의 여왕 매리 (1971)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줄리아 (1977)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보스톤 사람들 (1984)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귀를 기울여 (1987)
하워즈 엔드 (1992)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리틀 오데싸 (1994) 베니스 볼피컵여우조연상
레터스 투 줄리엣 (2010)
송 포 유 (2012)
영화 주제곡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WQ3R47nGA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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