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0

파리 폴리 (2014)

해군52 2022. 11. 7. 21:56

파리 폴리 Paris Follies, La ritournelle 2014/프랑스/98

감독 Marc Fitoussi

출연 Isabelle Huppert, Jean-Pierre Darroussin

 

소녀 감성의 발랄한 부인과 무뚝뚝한 순정파 남편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맞이한 권태기와 일탈 그리고 사랑의 재발견 과정을

낭만적이고 경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파리의 명소는 물론 뒷골목 풍경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프랑스어 제목인 ‘La ritournelle’후렴구또는 반복구

뜻하는 음악 용어인데 보통 변화를 동반한 반복을 의미하고,

영어와 우리말 제목인 ‘Paris Follies’파리에서의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뜻이니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모두 적절해 보인다

 

, 베를린과 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관록의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시골 목장에서 단조롭게 살지만

숨겨진 소녀 감성을 주체하지 못 하는 중년 여인으로 열연한다

 

마크 피투시 감독은 <코파카바나>(2010)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이미 호흡을 맞추었던 경험 덕분에 협업이 순조로웠다고 하며

파리 출신이지만 부르고뉴에서 소를 키우는 친구 부모님 집에

머물 때 농촌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르망디의 전원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브리짓(이자벨 위페르

)과 자비에(장 피에르 다루생 분)는 평생을 함께한 부부이다

 

아내 브리짓은 꿈꾸는 소녀 같은 감성의 소유자인 반면 남편

자비에는 성실하지만 일밖에 모르고 애정 표현에는 인색하다

 

함께 살던 아들마저 도시로 떠나버린 후 브리짓은 목장 일을

하며 남편과 살아가는 단조로운 일상이 더 따분하게 느껴진다

 

어느 날 이웃집 파티에 초대받은 브리짓은 파리에서 온 젊은

매력남 스탄(피오 마르마이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술과 춤과 대화가 가득했던 파티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자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남편의 태도가 더욱 못마땅하기만 한

브리짓은 피부병 치료를 핑계로 혼자만의 파리 여행을 떠난다

 

충동적으로 혼자 파리에 온 브리짓은 스탄을 다시 만나보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그의 교양 없는 행동에 실망하고 돌아오다가

우연히 덴마크 출신의 치과의사인 중년의 신사 제스카(미카엘

니크비스트 분)를 만나 마치 오랜 연인들처럼 하루를 보낸다

 

한편 아내가 파리로 떠난 후에 아내의 말이 거짓임을 확인한

자비에는 아내를 찾으러 파리로 달려가지만 정작 아내가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자 자괴감을 느끼고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브리짓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고,

자비에 역시 변함없는 얼굴로 돌아온 아내를 맞이하는데...

 

마크 피투시 Marc Fitoussi 1974~ 프랑스 감독, 작가

 

대학에서 영어와 미술사를 전공한 마크 피투시 감독은 유럽

각본 학교에서 작가로서의 능력을 키웠고, 시나리오 작가와

단편영화 연출을 겸하면서 세자르 단편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두 번째 장편인 <코파카바나>(2010)로 칸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진 감독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피투시 감독의 작품들은 대부분 경쾌하고 섬세하면서 우화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가 강하다

 

연출 7, 각본 7/수상 1, 후보 3

아티스트의 삶 (2007)

코파카바나 (2010)

파리 폴리 (2014)

맘 이즈 롱 (2016)

관종의 세계 (2019)

 

-피에르 다루생 Jean-Pierre Darroussin 1953~ 프랑스

 

다루생의 부친은 용접공으로 일하는 공산주의자였다고 한다

고교 시절부터 연극에 심취했던 그는 파리 국립 연극학교를

졸업한 후 극단에 들어갔으나 극단이 해체되자 교사가 되어

1년 반 동안 시골에서 지내다가 연기자 세계로 되돌아왔다

 

80년대부터 TV와 영화에서 작은 역할을 이어가던 다루생은

<가족 분위기>(1996)로 세자르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후 프랑스에서 유명 배우로 성공적인 경력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프랑스 영화에만 출연해서인지 우리에게 낯익은 얼굴이

아니지만 TV와 영화를 포함해서 120편 이상의 작품에 주연

또는 조연으로 출연했고 아직도 활동하는 현역 원로배우이다

 

TV 포함 123편 출연/수상 8, 후보 8

가족 분위기 (1996) 세자르 남우조연상

예감 (2006)

내 정원사와의 대화 (2007) 세자르 남우주연상 후보

르 아브르 (2011)

킬리만자로의 눈 (2011)

 

어느 날 아침 (2011)

파니 (2013)

파리 폴리 (2014)

더 하우스 바이 더 시 (2017)

새벽의 약속 (2017)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_ErIqqdN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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