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스 오퓔스 Max Ophüls (1902~1957) 독일,프랑스 감독,각본가
독일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난 막스 오퓔스는 연극배우로 경력을
시작했지만 연극 연출가를 거친 후 영화 연출가로 주목받았다
나치 정권이 들어서자 유대인인 그는 독일을 떠나 프랑스에서
활동하다가 나치가 프랑스를 침공하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연출한 멜로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1948)는 그의 대표작 중 한 편이 되었고, 종전 이후 프랑스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집대성한 <윤무>(1950)를
비롯한 세 편의 흥행과 비평 성공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차기작인 <롤라 몽테>(1955)는 당시 프랑스 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실패하자
제작사에 의한 마구잡이 편집으로 그의 영화 미학은 처참하게
파괴되었다가 그의 사후 누벨바그의 지지를 계기로 '영화사상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재평가받으면서 전설적인 작품이 되었다
오퓔스 감독은 카메라가 복잡한 세트 사이를 춤추듯 부유하는
유동적인 카메라 워킹을 즐겨 사용하는 '카메라의 마술사'였고,
이렇게 촬영한 영화는 관객들을 깊이 몰입하며 빠져들게 했다
그의 영화들은 '사랑, 화려한 사교계, 불륜' 등을 소재로 해서
화려하고 우아하게 보이지만 그 바탕에는 인간관계의 허무함,
운명의 가혹함, 여성이 겪는 사회적 억압이 무겁게 깔려 있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 데뷔했고,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말년은
프랑스에서 보냈으니 세계인다운 삶을 살았지만 영화 제작을
위한 상황은 비교적 순탄하지 못해서 비운의 감독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누벨바그 감독들은 그를 ‘진정한 작가’로 추앙했는데
특히 프랑수아 트뤼포는 ‘가장 현대적인 감독’이라며 칭송했고,
폴 토마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 스탠리 큐브릭 같은 감독들의
유려한 카메라 무빙이나 미장센은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아들 마르셀 오퓔스는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 중이고,
그의 고향인 독일 자르브뤼켄에서는 1980년부터 그의 이름을
딴 '막스 오퓔스 영화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이 영화제는
독일어권에서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중요한 등용문이라고 한다
"인생은 회전목마와 같다"
오퓔스 감독은 <윤무>(1950)의 대사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카메라를 통해 덧없지만 아름다운 인간사를 그려낸 거장이다
장편 연출 24편/영화제 수상 3회, 후보 6회

리벨라이 (1933)
만인의 여인 (1934)
내일은 없다 (1939)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1948)
포획 (1949)
무모한 순간 (1949)
윤무 (1950)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베니스 황금사자상 후보
쾌락 (1952) 아카데미 미술상 후보
마담 드... (1953)
롤라 몽테스 (1955)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fId5_maGb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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