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기슭에는 인왕사, 국사당, 선바위 등
불교와 무속신앙에 관한 자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래 살아온 저도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랐었는데
산행 길에 잠시 만난 서양 관광객이 가진 서울 관광자료를 보니
이 지역에 '샤마니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스님이 장삼을 입고 참선을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선(禪)바위,
아이를 갖기 원하는 여인들이 기원하는 일이 많아서 기자암(祈子岩)
이라고 불리우는 이 바위 부근에서는 요즘도 굿을 하기도 하는데
현대도시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본 바위 형상이 오묘합니다
굿을 자주 하니까 먹을꺼리가 흔해서 그런지 비들기들이 많습니다
무엄하게도 어느 분의 머리 위에까지^^ 올라앉아 있습니다
인왕산이 숨기고 싶은 너무 비밀스러운 곳을 찍었나요?
사적 10호인 서울 성곽입니다
이 성곽 안쪽, 그러니까 문안에 살던 분들은 특권층이였겠죠
하늘과 구름, 싱그러운 푸르름이 좋아 보여서...
꽃이 있으면 벌과 나비가 찾아오는 법...
어느 선생님을 생각케 하는 인동초
인왕사 쪽 언덕길 어느 집 옛날식 대문앞에서
근심걱정없이 낮잠을 즐기는 누렁이의 오뉴월 개팔자^^
여기서 마주친 서양할머니도 나를 따라서 이 모습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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