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서울촌놈의 서울구경-시청앞 (2005.0918)

해군52 2005. 9. 20. 09:46

 

 

 

오래전 화교들이 모여 살던 곳,

취영루를 비롯해서 물만두집이 몰려 있던 프라자호텔 뒷길입니다

길 오른쪽은 북창동, 길따라 직진하면 조선호텔이 있는 소공동입니다

 

 

사진 왼쪽에 서울시의회, 조선일보가 소유한 특2등급의 코리아나호텔,

사진 오른쪽에 나무에 가려진 서울시청, 고층의 서울신문사(프레스센타),

동아일보사 그리고 그 다음에 교보빌딩,

사진 중앙에 가로수를 배경으로 충무공 동상, 희미한 광화문 그리고

북악산이 보입니다

 

 

현 서울시의회 건물이 1975년까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는 동안

길 건너편 별관에서 삼선개헌 날치기 통과 등등등등....

우리 헌정사에 기록된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의 현장이었습니다

 

수도이전으로 지방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는 중앙정부에 맞서서

서울시 의회는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적 124호인 덕수궁은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였다가

임진왜란 후 선조가 임시로 거처하면서 궁이 되었다고 하며

조선말부터 해방이후까지 근대사에서 수많은 사건을 겪은 곳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만나서 데이트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은 현재 공사중입니다

 

 

최근 각종 이벤트로 바쁜 서울시청 본관과 시청앞 광장입니다

최근의 큰 이슈는 청계천변 재개발과 새물맞이입니다

사회 초년병 시절 근무하던 곳이라서 제게는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광장 한쪽 분수광장에서는 남녀 누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벼락을 맞으며 노느라고 정신이 없고,

어른들은 그 아이들을 보면서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어린아이 몸통만한 윷을 한개씩 들고 가족 단위로 윷점을 보는데

복채 없이 보는 거라서 그런지 모두들 즐거운 얼굴입니다

 

 

화살을 던져서 통에 넣는 투호라는 전통놀이입니다

바로 옆에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광장 공연무대에서는 추석 한가위 국악축제가 준비중이고

그 바로 옆에는 최근 개발된 초음속 항공기가 전시중입니다

뒤편 왼쪽에 프레지던트호텔, 오른쪽 끝에 조선호텔이 보입니다

 

시청앞 광장이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이곳을 찾습니다

여름에는 잔디밭에서 놀고 겨울에는 얼음판에서 스케이트를 탑니다

전시행정이라는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차량만 붐비던 곳에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