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에서 서울신문사, 뉴국제호텔, 파이낸스빌딩을 지나면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 네거리입니다
광화문을 생각하면 네거리에 우뚝 선 충무공 동상이 먼저 떠오릅니다
동상 왼쪽 뒤편으로 청와대가, 그 뒤편으로는 북악산이,
동상 오른쪽 뒤편으로 광화문이 보입니다
경복궁의 남정문인 광화문은 일제에 의해 뒤쪽으로 옮겨졌다가
1968년도에 원래의 위치 비슷한 곳으로 다시 옮겨졌는데
얼마전에는 이때 박정희 전대통령이 써서 붙였던 현판을 떼어내고
새로운 현판으로 바꿔 다는 문제로 한동안 시끄럽기도 했습니다
충무공 동상 오른쪽을 보면, 갈색 건물이 주한 미국대사관입니다
한동안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있었던 이 건물은
경비가 삼엄한 가운데 비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입니다
충무공 동상 왼쪽을 보면, 세종문화회관과 그 뒤로 정부종합청사가 있습니다
1972년 시민회관이 화재로 소실된 다음 1978년에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은
평양에 있는 공연장보다 무조건 크게 지었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다시 왼쪽으로 돌아보면 옛 대성학원이 있던 골목길입니다
오래전 이 골목 옆에 ‘숭문사’라는 교과서 전문서점이 있었습니다
길 건너서 우리은행 간판이 붙어있는 빌딩이 옛 국제극장 자리입니다
대학1학년 때인가 국제극장에서 ‘러브 스토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사진에서 길 건너 오른쪽 비제바노 간판이 있는 건물이 금강제화,
금강제화를 지나면 스카이라운지가 있던 교육회관, 그 다음에 덕수제과,
새문안교회, 구세군회관, 서울고등학교(현재 경희궁 복원)가 있었는데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옛 국제극장에서 왼쪽을 보면 조선일보의 코리아나호텔,
그 다음에 옛 국회의사당이었던 서울시의회 건물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사이에 성공회가 있고,
서울시 의회를 지나면 골목 안에 세실극장과 영국대사관
그 다음에 덕수궁이 있습니다
옛 국제극장에서 큰길을 건너면 동아일보사입니다
오래된 사옥 옆에 현대식 빌딩이 서 있고
새 건물에는 신문박물관과 일민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사에서 왼쪽을 보면 옛 화신백화점 자리에
우주정거장을 연상케 하는 종로빌딩이 있습니다
동아일보사에서 큰길을 건너면 오래된 비각이 서 있습니다
이 비는 고종의 즉위 40년과 황제 칭호를 사용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사적171호인 ‘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입니다
비각 뒤로 보이는 교보빌딩 지하에 초대형서점인 교보문고가 개점하자
종로에 있던 종로서적과 양우당이 경쟁에 밀려 문을 닫았습니다
조선시대 종로통을 지나가는 고관들의 말을 피한다는 피마(避馬)에서
유래한 피맛골은 교보빌딩 뒤편에 일부가 남아 있는데
이 골목에는 오래전부터 서민들이 즐겨찾던 술집과 음식점이 번창했고
지금도 작은 식당들이 밀집한 종로의 명소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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