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코리아타운 (엘에이 여행기-2)

해군52 2005. 10. 10. 22:21

 

한국에서 한동안 보이지 않는 사람을 엘에이에서 만난다거나

친구나 친척 중에 몇 명쯤은 엘에이에 살고 있다거나

그런 일은 너무나도 흔한 일이라서 이야기꺼리도 안 될만큼

1970년대 이후 엘에이 코리아타운은 계속 번창하고 있습니다

 

 

엘에이 다운타운의 서쪽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에 가면

눈에 들어오는 간판에서부터 지나다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지 미국인지조차 착각하게 만들 정도이니

이곳을 ‘서울특별시 나성구’라고 부를만 합니다

 

현지 교민회에서 공식적으로는 교민이 62만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백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한국과 직간접으로 연결되는 코리안의 파워는 막강합니다

 

 

 

갈비, 불고기, 설렁탕, 해장국, 청국장 등 온갖 종류의 음식점은 물론

은행, 대형마트, 구멍가게, 병원, 떡집, 안경점, 미장원, 비디오가게까지

한국에서 낯익은 상호라면 이 곳에 없는 것이 없고

어쩌다 듣는 영어 대화가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한국어가 넘쳐나는,

그래서 하루 종일 영어 한마디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아주 이상한 미국 속의 한국입니다

 

 

삼성과 엘지 광고는 너무도 흔하게 보이는데

한국 골프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택일의 어려움 때문이었을까

삼성 광고판의 모델이 하필이면 소렌스 탐입니다

 

 

 

 

두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자주 보입니다

 

 

 

한국 마트에 가면 참이슬을 비롯한 한국 술들이 넘칩니다

 

 

 

이곳은 골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오래전 인기 연예인 이름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잠시 머물던 코리아타운의 호텔입니다 

 

 

 

호텔 욕실에 붙어있는 안내문이 이곳이 사막지역임을 알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