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0

슬럼독 밀리오네어 (2008)

해군52 2011. 7. 9. 17:19

 

Slumdog Millionaire/2008년/영국/120분

감독 Danny Boyle

출연 Dev Patel, Freida Pinto, Tanay Chheda, Ayush

       Mahesh Khedekar, Tanvi Ganesh Lonkar, Rubiana

      Ali, Madhur Mittal, Ashutosh Lobo Gajiwala,

      Azharuddin Mohammed Ismail, Anil Kapoor

 

인도 빈민가 출신의 18세 소년이 최고의 인기 퀴즈쇼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동 드라마로

세계 36개국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비카스 스와루프의

소설 ‘Q&A’를 <트레인스포팅>으로 천재감독이라는 칭호를

얻은 대니 보일 감독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추리소설을 보듯 출제되는 문제에 하나씩 해답을 던지며

긴장감을 잃지 않게 만드는 동시에 정답의 실마리가 되는

그의 삶을 교차시켜 보여주며 최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만들어내는 <풀몬티>의 작가

사이몬 뷰포이의 각본과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인도

출신 A.R.라흐만의 음악이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첫선을 보인 2008년 토론토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후

2009년 골든글로브 4개 부문, 영국 아카데미 7개 부문,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 8개 부문 수상 등

전세계 88개 영화상을 석권하였고 유명 배우 한명도 없이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영화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2006년 뭄베이,

빈민가 출신의 고아로 정규 교육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는

자말(다브 파텔 분)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최고 인기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에 참가한다

 

 

모두에게 무시당하던 자말은 예상을 깨고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가지만 최고 우승자가 되기 직전에 쇼가 잠시 중단되고

자말의 부정행위를 의심한 경찰에게 사기죄로 체포 당한다

 

“의사, 변호사, 교수들도 맞추지 못한 문제들을

저놈은 상금 천만루피를 넘게 맞추고 있어“

“밑바닥 인생 무식쟁이가 대체 뭘 알겠어?”

 

 

천재, 속임수, 운?

그것은 그의 삶이다

 

자말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삶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길바닥 인생에 대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형과 동생 또 그가 사랑한 한 여자에 대해서...

 

 

자말은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 라띠까(프리다 핀토 분)가

그 쇼를 좋아해서 빠지지 않고 다 본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쇼에 출연해서 최대한 오래 버티면 그녀가 자신을 볼

것이고 그러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과연 자말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는 빈민가 출신 주인공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그가 운명적으로 사랑한 여인과 어떻게 얽히는지, 그리고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예측 불가능하게 이어지는 과정을

스릴 넘치는 퀴즈쇼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펼쳐나간다

 

 

주인공이 퀴즈쇼에 출연한 목적이 밝혀지고 최종 라운드에

오르는 순간, 관객들은 그의 삶과 사랑에 감동을 느끼며

모두 한 마음이 되어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보일 감독은 배우들의 감정 흐름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세 주인공의 나이에 따라 3명씩의 배우들을 캐스팅하였고,

각기 다른 나이의 연기를 맡은 배우들이 서로 다른 장면을

촬영 할 때 함께 하도록 해서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였다

 

 

실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도에서 인기를 끌었던

같은 이름의 TV 퀴즈쇼에서 진행방식과 무대구성은 물론

상금액수와 퀴즈문제까지 그대로를 영화 속으로 옮겨와서

실제 퀴즈쇼를 보는듯한 리얼리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필름 촬영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인도 슬럼가의

실제 모습과 거대한 테크놀로지가 집결되어 있는 빌딩군

또한 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적지

타지마할의 아름다운 배경과 석굴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아낸 것도 영화의 재미를 한껏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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