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밥상문화>라는 책에서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했다는
개태사의 철확(가마솥)에 얽힌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한솥밥 정신’이라는 의미라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있었는데
논산에 살던 사람이 죽어서 염라대왕을 만나면
‘개태사 철확, 관촉사 미륵불, 강경 미내다리를 봤냐’고 물어본단다
나야 논산 사람이 아니니 그런 질문을 받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논산의 대표적인 볼꺼리라는데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여행가이드를 하는 친구와 그런 얘기를 하다가 의기투합,
바로 다음날 아침 논산으로 향했다
논산은 호남으로 가는 길에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타고
몇 번 지나가기만 했지 30년 이상 가보지 않은 곳이다
이렇게 해서 논산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세곳,
그리고 계백장군 묘가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을 다녀왔다
관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968년(광종 19) 혜명(慧明)에 의해 창건될 때 조성된 석조미륵상이 발산하는 빛을 좇아 중국에서 명승(名僧) 지안(智眼)이 와 예배했다고 하여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법당은 1386년(우왕 12) 건립해 1581년(선조 14)과 1674년(현종 15)에 중수했으며 1735년(영조 11) 다시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관음전·삼성각(三聖閣)·사명각(四溟閣)·해탈문·현충각 등의 당우가 남아 있으며, 석조보살입상(보물 제218호)과 석등(보물 제232호)을 비롯해 사리탑·연화배례석·사적비 등이 있다. (브리태니커에서 펌)
절 입구가 민가지역에 붙어 있어서 호젓함은 없다
심지어는 일주문을 지났는데 이런 것도 보인다
뻑뻑주라니, 무슨 뜻인지, 어떤 맛일지...??
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데 이승만 대통령 추모비가 서 있다
1965년이라니 망명지인 하와이에서 돌아가신 후이고
‘한국반공청년회 논산지부’ 명의도 이해할 수 있지만
왜 관촉사 경내에 세웠는지 궁금한데 알 길이 없다
법당 문의 꽃무늬 창살에 언제부터 현란한 색이 있었을까?
얼마전 다녀온 내소사의 꽃창살이 생각난다
불교경전을 모신 윤장대를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건 티벳 불교 아니던가?
절 마당으로 들어오는 석문이 특이하다
한쪽 기둥에는 '解脫門', 오래된 글씨 같은데
다른쪽 기둥에는 '관촉사', 이건 도대체 누구 솜씨일까?
오래된 문화유적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가 이렇게 어려울까?
이런 생각하느라 사진을 놓쳐서 퍼왔다
이하, 관촉사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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