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병영성 하멜기념관 (2013.0719)

해군52 2013. 7. 27. 21:23

 

풍차가 보이는 낯선 풍경

 

 

여기가 바로...

1653년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 일행이

조선에 표착한 후 7년간 살던 곳이다

 

 

하멜전시관은 목조건축물인데

타원형의 전시관은 하멜이 표착한 남도의 섬을 상징하며

맞은편 사각형 건물은 망망대해에 표류한 선박을 상징한다

 

 

강진군은 1998년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활발한 문화 교류를 시작했고

2007년 이 기념관을 개관하였다

 

 

기념관에는 유물 200여점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1663년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네덜란드로 돌아간 하멜은

조선 표착기간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받기 위해

동인도회사에 제출한 보고서가 바로 하멜표류기

 

 

 

서양 사회에 조선을 처음 소개했다고 해서 유명한 책인데 

나도 한권 갖고 있으니 내 장서도 박물관급? ㅎ

 

대학교 1학년 교양과정부 시절 '문화사' 과목을 들을 때

이 책의 리포트를 써서 A를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하멜 일행은 전라병영성에 노역을 나가거나

생계를 위해 잡역을 하기도 했다는데

바로 이 은행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

 

높이 32미터, 둘레 7.2미터, 수령 800년으로 추정,

천연기념물 제385호로 주변에 5기의 고인돌이 있다

 

 

 

 

 

 

하멜기념관 주변 모습인데 이건 좀 과하다ㅎ  

 

 

전라병영성(全羅兵營城)은 조선 태종 17(1417)에 설치되어 500여년간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였으나

1894년 갑오농민전쟁(동학)을 맞아 병화로 소실되었고,

1895년 갑오경장의 신제도에 의해 폐영되고 말았다

 

 

성곽의 총 길이 1,060m, 높이 3.5m, 면적 93.139(28.175)

사적 397호로 지정

 

 

성안의 건물이나 유적은 소실되고 없지만 성곽은 뚜렷이 남아 있어

현재 대대적으로 복원 중이다

 

 

 

 

지방유형문화재 제129호인 병영성 홍교

정승 유한계의 금의환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데

조형미를 갖춘 조선 후기 무지개형 다리의 수작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와 자매결연까지 맺어가며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강진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병영성 복원사업까지 마치고 나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야 할텐데

너무 멀어서 어떨지?

'여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도 (2013.0720)  (0) 2013.07.27
무위사 (2013.0719)  (0) 2013.07.27
다산초당과 백련사 (2013.0718)  (0) 2013.07.27
대흥사-2 (2013.0718)  (0) 2013.07.27
대흥사-1 (2013.0718)  (0) 201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