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0

뮤지엄 아워스 (2012)

해군52 2018. 6. 16. 22:52

뮤지엄 아워스 Museum Hours 2012/오스트리아,미국/106

감독 Jem Cohen

출연 Mary Margaret O'Hara, Bobby Sommer

 

서로 다른 도시에서 살아온 중년 남녀가 오스트리아 빈의

박물관에서 우연히 만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도시 곳곳을

다니고, 각자의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친구가 되는 모습을

느린 템포로 잔잔하게 담아낸 무채색의 그림 같은 드라마

 

이 영화에는 유명 배우도 대단한 스토리도 없어서 마치 빈

미술사박물관을 다녀오는 여행 다큐와도 같은 느낌이 드는

독립영화지만 예술의 도시 빈에서 촬영되었고, 미술작품을

많이 볼 수 있으니 미술을 좋아한다면 꼭 볼만한 영화이다

 

1891년 개관한 빈의 미술사박물관은 브뤼겔,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베르메르, 루벤스 등의 진귀한 작품들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최대의 미술사박물관이라는데

그중에서 피터 브뤼겔의 전시실이 주 배경으로 등장한다

 

16세기 네덜란드 플랑드르 지방에서 활동한 풍속화의 대가

브뤼겔은 농민들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촌이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캐나다에서

처음 오스트리아 빈까지 오게 된 앤(메리 마가렛 오하라 분)

낯선 도시에서 방황하다가 우연히 미술사박물관에 들어간다

 

박물관 한 구석에 온화한 얼굴로 앉아 있는 요한(바비 소머

)은 음악 관련 사업을 하다가 퇴직한 후 6년째 안내원으로

근무하면서 퇴근 후에는 혼자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이다

 

박물관에는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관람객을 상대로

전문가가 해설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강의를 듣는 듯하다)

 

앤이 요한에게 길을 물어보다가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처음 만난 사이지만 두 사람은 대화가 아주 잘 된다

 

앤은 요한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편안히 그림을 보게 되고,

작품에 대한 감상뿐 아니라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요한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앤을 위해 돈이 들지 않는

빈의 곳곳을 함께 다니면서 외로운 일상을 함께 채워나간다

 

겨울로 들어가는 계절 탓인지 두 사람의 주위로 보이는 빈의

잿빛 풍경은 아련하면서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데...

 

젬 코엔 Jem Cohen 1962~ 미국 감독

 

젬 코엔은 부친이 아프가니스탄에 근무시 출생하여 뉴욕에

살면서 영화, 비디오와 설치미술에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

독립영화계에서 실험영화, 다큐, 픽션을 오가며 활동중이다

 

연출 61, 대부분 다큐 또는 단편/영화제 수상 9, 후보 13

양철 제국의 황혼 (2008)

뮤지엄 아워스 (2012)

카운팅 (2015) 다큐

 

메리 마가렛 오하라 Mary Margaret O'Hara 캐나다 가수,작곡가&배우

 

메리 오하라는 토론토에서 태어난 아일랜드계 캐나다인으로

언니는 코메디 배우, 오빠는 배우인 연예인 집안 출신이다

'Miss America'라는 앨범을 발매한 가수이면서 작곡가이다

 

출연 4, 음악 7/영화제 수상 없음

Apartment Hunting (2000)

뮤지엄 아워스 (2012)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umAdRKatgI

 

피터 브뤼겔에 대한 해설 장면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tL9T4roboyI&t=28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