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을 자주 꿉니다 술잔을 앞에 놓고도 산길을 걸으면서도 음악을 들으면서도 책속에 빠져서도 잠을 자면서도 꿈을 꿉니다 하지만 가장 꿈을 꾸기 좋은 곳은 바로 영화속 세상입니다 영화속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롭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가능합니다 중세로 가서 멋진 기사가 되기도 하고, 미래로 가서 우주비행선을 타기도 하고, 아마존 정글이나 아프리카 초원으로 가기도 하고, 깊은 산속이나 넓은 바다로 가기도 하고, 뉴욕 한복판이나 외딴 섬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가슴속이나 머릿속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현실 속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그래서 영화를 더 많이 보는가 봅니다 언젠가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서 좋은 영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