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세상

<해군의 영화세상>을 시작하며 (2002.1222)

해군52 2015. 7. 11. 01:01

 

저는 꿈을 자주 꿉니다

 

술잔을 앞에 놓고도

산길을 걸으면서도

음악을 들으면서도

책속에 빠져서도

잠을 자면서도

꿈을 꿉니다

 

하지만 가장 꿈을 꾸기 좋은 곳은

바로 영화속 세상입니다

 

영화속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롭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가능합니다

 

중세로 가서 멋진 기사가 되기도 하고,

미래로 가서 우주비행선을 타기도 하고,

아마존 정글이나 아프리카 초원으로 가기도 하고,

깊은 산속이나 넓은 바다로 가기도 하고,

뉴욕 한복판이나 외딴 섬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가슴속이나 머릿속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현실 속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그래서 영화를 더 많이 보는가 봅니다

 

언젠가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서 좋은 영화들을

정리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 작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건 우선 제 자신을 위한 자료의 의미이고

혹시라도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작은 참고라도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인가?

대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는 영화를 연구한 적도 없고,

영화에 관한 일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꿈을 꾸기 위해 영화를 자주 봤을 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의 기준을 굳이 정한다면

보는 동안 몰입할 수 있고,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 뭔가 느낌이 남아 있고,

오래 지나고 나서도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것입니다

 

이런 기준에 맞는 영화 100편 정도를 골라서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자료를 요약, 정리하고

제가 느낀 감상은 가능한 한 조금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기억에 남는 좋은 영화가 있으면

소개하거나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 : 이 게시판에 올린 영화 100편에 관한 자료는

<해군의 영화세상>이라는 제목으로 모 일간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연재했던 내용으로

자료 정리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었고

회원들에게 제법 사랑받았던 연재물이었습니다

 

기존 내용을 다시 한번 업데이트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 썼던 서문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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