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폴 벨몽도 Jean-Paul Belmondo (1933-2021) 프랑스
파리 교외의 부촌에서 유명 조각가의 아들로 태어난 벨몽도는
학교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권투와 축구 등 운동에 뛰어났다
국립연극음악원을 졸업한 후 연극무대를 거쳐 영화에 데뷔한
그는 고상하고 복잡한 전통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폭력적이고
반항적인 역할을 자주 맡으면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헝클어진 머리에 담배를 꼬나물고 내일을 기약하지 않는 삶을
사는 모습은 반항적 청년의 표상이 됐고, 비뚤어진 코, 두툼한
입술과 특유의 미소는 그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벨몽도는 장-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1960)에서
거칠고 반항적인 역할로 누벨바그의 대표적 스타로 떠올랐고,
기존의 권위와 관습을 거부하며 실험적인 영화들을 선보였다
그는 고다르를 비롯해 클로드 샤브롤, 알랭 레네, 장 피에르
멜빌, 프랑수와 트뤼포 등 명감독들의 예술성 강한 영화뿐만
아니라 액션, 스릴러, 코미디 등 여러 장르에 걸친 영화 80여
편에 출연하여 경찰, 도둑, 신부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1960~70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남자배우로 이름을 떨쳤다
벨몽도의 타계 소식에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알랭 들롱은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내가 산산조각 난 것 같다”면서
슬퍼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벨몽도를 국보에 비유하며
“우리는 그에게서 우리 모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영화 출연 87편/영화제 수상 6회, 후보 3회
네 멋대로 해라 (1960)
모데라토 칸타빌레 (1960)
두 여인 (1960)
여자는 여자다 (1961)
레옹 모랭, 신부 (1961)
미치광이 삐에로 (1965)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1966)
미시시피의 인어 (1969)
보살리노 (1970)
외인부대 (1984)
여정 (1988)
레 미제라블 (1995)
벨몽도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bAMIHLci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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