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끄 드미 Jacques Demy

 

자끄 드미 Jacques Demy (1931~1990) 프랑스 감독,작가

 

드미 감독은 영화, 뮤지컬과 연극 애호가인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인형극에 심취했고, 고교 시절부터 미술과 영화를

공부하면서 카메라와 영화에 관한 전문지를 구독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족과 함께 피난간 곳에서 첫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카메라를 구입해서 다양한 종류의 영화를 제작했다

군 복무 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며 자신의 영화를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여러 번 좌절되었고 한동안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

 

드미 감독은 <쉘부르의 우산>(1964)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자신은 물론 주연을 맡은 카트린느 드뇌브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의 투자와 미국 배우들의 출연으로 제작한 다음 작품

<로슈포르의 숙녀들>(1967) 역시 흥행에 성공하자 할리우드

진출이 바로 이어졌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프랑스로 돌아와서

1970년대 이후 동화적인 세계를 다룬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드미 감독은 현실과 상상, 동화와 뮤지컬, 실사와 애니메이션

사이를 오가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했고, 미국적인 장르인

뮤지컬을 유럽적으로 재해석했는데 현실도피적이라는 이유로

폄하되기도 했지만 그의 작품들은 사후에 계속 재평가되었다

 

이런 재평가 작업에 크게 영향을 끼친 사람은 그의 부인이자

프랑스 누벨바그 운동의 기수 중 한 명인 아녜스 바르다이다

 

드미 감독은 뒤늦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부인 바르다와

헤어졌지만 몇 년 후 애인을 에이즈로 떠나보내고 그 자신도

에이즈로 투병하게 되자 이때 바르다가 드미를 간호하며 그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영화 <낭트의 자코>(1991)를 만들었다

 

누벨바그 운동의 동지로 만난 두 사람은 우정과 사랑을 함께

나눈 세기의 커플이 되었는데 먼저 세상을 떠난 드미 감독의

사인이 공식적으로 암이었지만 바르다는 에이즈라고 밝혔다

 

연출 22편, 각본 20편/영화제 수상 11회, 후보 11회

롤라 (1961)

쉘부르의 우산 (1964) 아카데미 각본,음악,주제가상 후보/칸 황금종려상

로슈포르의 숙녀들 (1967)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

당나귀 공주 (1970)

도심 속의 방 (1982)

 

 

자끄 드미 스타일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_MaLlWuy2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