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열전

최하원

해군52 2024. 3. 16. 20:34

최하원 (1937~  ) 한국 감독, 작가

 

서울에서 한글학자인 부친의 장남으로 태어난 최하원 감독은

농구선수가 되려고 경복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전쟁이 발발하자

제주를 거쳐서 부산으로 피난하였고, 부산에서 경복중학교에

복학한 그는 임시 천막교실에서 하는 공부보다 영화관을 찾아

장 콕도나 빌리 와일러의 영화 보기와 농구를 즐겼다고 한다

 

글을 써보라는 국어선생님의 권유로 농구 선수의 꿈은 접고,

학교 연극부에서 활동하면서 작가와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

경복중학교와 연세대 국문과에서 연극 활동을 했고, 군복무중

쓴 시나리오로 영화잡지 <씨나리오 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국문학을 전공한 최감독은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8)를 비롯해서 <독 짓는 늙은이>(1969)

<갈매기의 꿈>(1974) 등 황순원의 소설을 자주 영화화했고,

김동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무녀도>(1972) 등의 작품을

연출하여 문예영화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소위 잘나간다는 감독들은 한 해에 5~8편까지 연출할

정도로 다작의 시대였지만 최감독은 한 해에 1~2편 정도만

연출하면서 소재 선정과 시나리오 단계부터 참여하여 작품에

공을 들였고, 한국적인 정서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했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 (1968)

독짓는 늙은이 (1969) 부일상 작품상, 청룡상 감독상

무녀도 (1972)

절정 (1978)

초대받은 사람들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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