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 Alain Delon (1935~2024) 프랑스 배우
미남 배우의 대명사인 알랭 들롱은 네 살 때 부모가 이혼하자
재혼한 모친과 살았지만 푸줏간을 하는 계부와 갈등이 심했고,
기숙학교에서도 여러 번 쫓겨나는 등 불우하게 자랐다고 한다
계부의 푸줏간에서 한동안 일하다가 해군에 자원입대 후 해외
파병되었지만 거의 1년간 감옥에 있다가 불명예제대를 했으며
제대 후에는 파리에서 웨이터와 세일즈맨 등 잡일을 전전했다
<여자가 다가올 때>(1957)로 영화에 데뷔한 그는 로맨스물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다가 <태양은 가득히>(1960)에서 고독에
찬 푸른 눈빛과 무표정, 비정함을 무기로 하는 인상적 연기로
감독과 원작자,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연기를 배우지도 않았던 그가 신인 시절에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 덕분이었다고 보기도
하는데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들롱에 대해 ‘미남이지만 왠지
분위기가 천하고, 밑바닥 인생에 어울린다‘고 평한 적이 있다
들롱은 100여 편 영화에 출연했는데 <한밤의 암살자>(1967),
<시실리안>(1969), <암흑가의 세 사람>(1970), <볼사리노>
(1970), <암흑가의 두 사람>(1973), <고독한 추적>(1976) 등
범죄물에서 주연을 맡으며 ‘프렌치 느와르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는 세계적인 톱스타였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활동했을
뿐 미국에서는 별 성과를 내지 못 했고, 할리우드를 비판했다
또한 수많은 거장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했으면서도 세계 3대
영화제의 주연상을 받지 못 해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그가 영화계 은퇴를 선언한 후 칸영화제의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사생활 문제를 지적하며 수상에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했고, 수상 철회 청원에 많은 사람들이 서명했다
그는 평생 복잡한 스캔들이 많았고, 양성애자라는 사실 고백,
경호원 살인 사건과 범죄 연루 등 파문들도 많아서 사생활에
너그러운 프랑스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그는 재산 보호와 프랑스 사회주의 정부에 대한 환멸 때문에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는데 뇌졸중 수술을 받은 후
안락사를 인정하는 스위스법과 관련된 가족의 발표가 있었다
영화 출연 101편/영화제 수상 12회, 후보 5회
태양은 가득히 (1960)
로코와 그의 형제들 (1960)
레오파드 (1963)
고독 (1967)
그대 품에 다시 한 번 (1968)
아듀 라미 (1968)
시실리안 (1969)
볼사리노 (1970)
미망인 (1971)
형사 (1972)
암흑가의 두 사람 (1973)
고독한 추적 (1976)
영상 모음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hvmKOtumG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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