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오드랑 Stephane Audran (1932~2018) 프랑스 배우
미인형이 아니지만 금발에 큰 눈, 뺨에 사마귀가 있는 스테판
오드랑은 관능적인 몸매로 ‘남성 중심’의 통념에 반하는 여성
역할을 맡으면서 잔 모로와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했다
20대 후반에 클로드 샤브롤 감독을 만난 오드랑은 <암사슴>
(1968), <부정한 여인>(1969), <도살자>(1970) 등 샤브롤의
많은 작품에 연속으로 출연하며 대스타로의 길을 걷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샤브롤의 감독 경력에도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다
샤브롤의 페르소나가 된 그녀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을 따라
스릴러와 범죄물을 즐겨 만드는 샤브롤의 영화들에서 남성을
이끌거나 조종하며 악역을 서슴치 않는 여성역을 도맡았는데
금발과 관능적인 몸매와 함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얼굴은
스릴러에서 나쁜 짓을 하는 여주인공으로 더없이 잘 어울렸다
그녀의 첫 남편이었던 장 루이 트랭티냥이 브리짓 바르도와의
외도로 이혼한 후에 두 사람은 세 작품에서 공연했는데 특히
샤브롤 감독과 사귈 때 세 사람이 함께 촬영한 영화 <도살자>
(1968)에는 에로틱한 장면이 있어서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샤브롤 감독과 헤어진 후 극심한 심리적 문제가 발생,
연기도 급부진에 빠져서 한의학 기치료를 받았다고 술회했다
그녀는 <바베트의 만찬>(1987) 캐스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쳤는데 ‘배우가 아니었으면 훌륭한 요리사가 됐을 것‘이라고
할 정도의 미식가라서 본인이 이 배역을 원하기도 했겠지만
두 번째 남편이었던 샤브롤의 조언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마치 위대한 예술가처럼 온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음식으로 금욕적으로 살던 마을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역할을 맡아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TV 포함 출연 109편/영화제 수상 7회, 후보 5회
착한 여자들 (1960)
암사슴 (1968) 베를린 여우주연상
부정한 여인 (1969)
도살자 (1970)
어두워지기 전에 (1971)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2) 영국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붉은 결혼식 (1973)
비올레트 노지에르 (1978) 세자르 여우조연상
대청소 (1981)
바베트의 만찬 (1987)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t0gXOnHBN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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