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의아침음악

2024.0424

해군52 2024. 4. 27. 12:40

✱아침을 여는 음악 4월 24(수)✱
▲포르테나(Fortena)  
◾세상에 없는 4테너 하모니 

     ◀Kingdom(왕국) 
       부제:Moolight Tears(달빛 눈물)
     ◀Neapolis(나폴리 찬가)
     ◀Il Canto(노래)
     ◀웨딩 케익 
     ◀질투 
     ◀Miracle(우리라는 기적)

◉지난해 이맘때쯤 
팬텀싱어 시즌 4 
경연 과정에서 
네 명의 테너로 구성된
포르테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이 소리의 합을 맞춘 지 
1년이 됐습니다.
경연 과정에서도 
심사위원으로부터 
어메이징(Amazing) 그룹으로
평가받았던 이들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네 명의 테너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크로스오버 
사중창단의 대명사가 된
‘팬텀싱어’는 세계적인 
사중창단 일 디보(Il Divo)가 
그 모델이 됐습니다.
각각 다른 나라 출신 성악가 
네 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영국 독설가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이 만들어 낸 
팀입니다. 
20년 전에 등장한 이 팀은  
세 명의 테너와 
한 명의 바리톤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 디보가 등장하던 
2004년 테너로만 구성된 
또 다른 사중창단이 
등장했습니다.
‘The Canadian Tenors’로 
불리다가 2012년에 팀 이름을 
The Tenors로 바꾼 이들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쳐 간 테너만 해도 
12명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포르테나를 
세상에 없는 테너팀으로 
특정 짓는 것은 
그런 팀과 달리 이 팀은  
색깔과 특성이 다른 테너  
네 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카운터테너인 
맏형 마흔여섯 살 이동규는 
여성의 메조소프라노 음역까지 
소화하는 카운터테너입니다.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오스틴킴은 그보다 조금 낮은 
여성의 알토까지 커버하는 
콘트랄토로 불리는 
카운터테너입니다.
두 명의 카운터테너가 
한 팀에서 화음을 맞추는 
자체가 거의 없는 일입니다 

◉‘파리에서 온 낭만 테너’로 
불리는 서영택은   
가볍고 날렵한 음색으로
고음과 저음을 오고는 
레째로테너입니다. 
막내 김성현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음색을 지닌 
리릭테너입니다. 
영역을 서로 오갈 수 있는 
두 사람입니다.
이렇게 같은 테너지만 
네 명 모두 서로 다른 음색과 
특성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동규는 바리톤까지,
오스틴킴은 베이스까지 
커버합니다. 
그러니까 소프라노를 제외한 
남녀음역 모두 소화하는 
드문 팀입니다.
세상에 없는 테너팀이란 
이름이 붙을 만합니다.

◉그래서 운명처럼 만나서 
세상에 없는 테너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에서 
Fortuna와 Four Tenors가
합쳐진 포르테나(Fortena)가 
자연스럽게 팀의 이름이 
됐습니다. 
지난해 팬텀싱어 4에서 
준우승한 포르테나는 
그동안의 성과 있는 
활발한 활동으로 이번 달 
톱스타 뉴스 브랜드 파워
그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크로스오버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는 
이들을 음악으로 만나봅니다. 
지난해 12월 이들이 
첫 번째로 낸 미니앨범의 
제목은 ‘KIngdom’(왕국)입니다. 
타이틀곡도 이 노래입니다. 
여기에는 ‘Moonlight Tears’
(달빛 눈물)이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웅장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뮤지컬 느낌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노랫말을 보면 
이별을 슬퍼하며 달빛 아래서 
눈물 흘리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부제가 오히려 
제목에 어울립니다.

◉제목과 부제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보이지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포르테나는 ‘Kingdom’이란 
제목으로 대중들에게 
새로운 음악 왕국을 탐험하는 
여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긴장감과 슬픔, 사랑, 행복 등
여러 가지 감정과 경험을 
떠올리게 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대중들에게 특별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세 명의 작곡가와 
세 명의 작사가가 공들여 만든
노래입니다.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sXEblk-UW1E?si=yuvr3G4bQox5JS3A

◉팬텀싱어 시즌 4 
결승 1차전에서 
포르테나의 멤버 네 명이 
처음으로 맞춰본 노래가 
‘Neapolis’입니다.
이 노래는 세계 최고의 테너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나폴리의 이름다움을 노래한 
나폴리 찬가입니다.
이 노래를 골라 부른 
포르테나의 첫 무대는 
팬텀싱어 시즌 4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레전드 무대가 됐습니다.
‘천상의 화음’ 
‘경이롭고 아름다운 공연’
‘온몸에 소름이 돋는 노래’
등의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시청자 평가에서도
1위였습니다.
열린음악회에서 
다시 부르는 이 노래를
만나봅니다.
https://youtu.be/qskoyc4njos?si=NcdCVBlZJnew915S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불렀던 노래 한 곡 더 
들어봅니다.
테너로 특성화된 팀이라 
테너가 불렀던 노래가 
아무래도 다양하게 맛을 
내기가 좋은 모양입니다. 
경선 때는 두 명의 카운터테너가
다른 멤버 두명과 불렀던 
노래 ‘Il Canto’입니다.
‘일 칸토’란 말 자체가 
‘노래’를 의미합니다. 
이 노래를 네 명의 멤버가
다시 합을 맞춰 무대에 
올리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추억을 담은 노래만 남았습니다.
그대가 떠난 후 
세상이 멈춘 것처럼 슬프고 
추억조차 잊혀지고 있지만
사랑의 노래만 남아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노래합니다.
두 카운터테너의 목소리를 
부드럽게 받쳐주는 
김성현과 서영택의 목소리가 
노래의 감정선을 잘 살려갑니다.
환상적인 브렌딩으로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노래’를 들어봅니다. 
https://youtu.be/KSeqDD4CYAY?si=UU1ARMROTv9hhm_n

◉이들이 커버한 익숙한 
노래를 만나봅니다.
포르테나는 지난해 10월 
‘불후의 명곡’에 처음으로 
출연해 우승까지 가져갔습니다.
33년 전 트윈폴리오가 불렀던
‘웨딩 케익’을 커버했습니다.
원래는 1969년 코니 프란시스가 
불렀던 ‘Wedding Cake’ 번안해 
포크송으로 불렀습니다.  
원곡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노래하는 빠르고 경쾌한 
곡이었지만 트윈폴리오가 
슬픈 노래로 바꿔 놓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아내가 돼버린 
결혼식 날 쓸쓸히 남겨진 
웨딩 케익을 그려놓은 
노래입니다.

◉번안곡 분위기에 맞게 
새벽 종소리 속에 
기도하듯 손을 모아 
노래를 시작합니다. 
중간에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웨딩 케익’ 가사에 어울리는 
로미오와 쥴리엣의 ost
‘A Time For Us’를 
매시업으로 등장시켜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그리고 다양한 화음으로 
애절하게 마무리합니다. 
‘윤형주 김세환편’ 우승으로 
이어진 이들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uNj-20yUMQI?si=2KIP9VsaRX5-HVec

◉2주 전 ‘최수종편’에 
등장했던 무대도 만나봅니다.
최수종이 출연했던 드라마 
‘질투’의 ost를 불렀습니다.
비트박스로 시작해 
감성적인 보이스와 
촉촉한 감성으로 
멋진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곡의 말미에서는 
어린이 합창단 20명과 
피날레를 장식하며 
웅장하게 머무리했습니다. 
최수종의 극찬을 이끌어 낸 무대입니다.
https://youtu.be/kUlQ35L38-c?si=ktuv_NHWjT9p09BQ

◉지난해 팬텀싱어 준우승 
두 달 뒤 포르테나는 
싱글 1집을 발표합니다.
첫 번째 싱글 앨범이자 
데뷔앨범의 타이틀은 
‘Miracle’이었습니다.
‘우리라는 기적’이라는 
우리말 제목을 달았습니다. 
이제목에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담겨있습니다.

◉우선 네 명의 테너가 만난 것 
자체를 기적으로 여깁니다.
팬들을 만난 것 또한 
기적입니다. 
지금 함께 노래하는 것이 
기적이고 
앞으로 더 나아가 마주하게 될 
더 많은 기적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은 
앨범이자 노래입니다. 
어반자카파의 권순일이 
프로듀싱했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서 악기들이 하나둘씩
보태집니다. 
그러면서 화려한 스트링 연주가 
펼쳐집니다. 
멤버들의 보컬도 뒤로 가면서 
점점 더 웅장해지면서 
드라마틱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포르테나의 맏형 이동규는 
마흔여섯 살,
막내 김성현은 스물일곱 살로 
열아홉 살의 차이가 납니다.
두 사람 모두 오래오래
함께 노래하는 기적이 
이어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인연의 기적을 소중히 하고
가꾸면서 이들이 길게 길게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들과 팬들과 노래에
정성을 담아 내놓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https://youtu.be/EEZEb_mMQbY?si=qNxh3GIrcz-Vef-Z

◉어제 농협의 모종 시장이 
문을 연 것에 때맞춰 
오늘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후까지 내릴 비는 
돌풍에 천둥 번개를 
동원할 수도 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달려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농사에는 단비입니다. 
싹이 모두 나온 
하지감자 잎이 더욱 
싱싱해질 것 같습니다.
오후에 비 그치면 
곧바로 심을 고추 등 
여러 모종도 미리 
챙겨둬야겠습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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