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규의아침음악

2024.0501

해군52 2024. 5. 3. 10:17

✱아침을 여는 음악 5월 1일(수)✱
▲‘눈물의 여왕’ 종영 
◾OST로 엿본 드라마 ②

       ◀청혼(Way Home)
          ◼김수현 
       ◀좋아해요
         (Can’t Get over You)
          ◼폴킴 
       ◀일기
         (From Bottom of My Heart)
          ◼김나영 
       ◀Last Chance
          ◼소수빈 
       ◀Promise
          ◼최유리 
       ◀떨림(Heart Flutter)
          ◼도리(dori)

◉5월이 시작됐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생명들이 
더욱 활기를 얻어가는 
신록의 달입니다. 
사람에게도 5월은
활기가 넘치는 달입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달입니다.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챙겨보는 달입니다.
그래서 싱그럽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넘칩니다.
그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5월의 문을 엽니다. 

◉5월을 흔히 ‘감사의 달’, 
‘가정의 달’이라 부릅니다. 
그만큼 주위를 챙겨보는 
뜻깊은 달입니다.
하지만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사랑하는 일은 
5월의 일만은 아닙니다.
살면서 언제나 
마음에 지니고 곁에 두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5월을 눈앞에 두고  
지난 주말 종영된  
근래 최고의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자막을 통해 
엔딩에서 전한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지난 일요일 이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24.9%의 시청률에 
최고 27.3%까지 기록했습니다.
전 방송에서 최근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습니다.
동시에 tvN에게는 
방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역대 최고 
시청률이었습니다. 
지난달 4 주차 TV-OTT
화제성 조사에서 이 드라마는  
8주 연속 1위였습니다. 
‘백홍’ 커플로 부르는 
남자주인공 김수현과 
여자 주인공 김지현은 
화제의 연기자 1, 2위를 
나란히 자치했습니다.

◉그만큼 가장 많은 시청자를 
TV 앞에 불러 모은 
드라마였습니다.
그 드라마가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함께한 시간의 아름다움을
내보이면 따뜻한 엔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 다가오는 
5월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챙겨보게 됩니다.

◉본 사람이 워낙 많은 
드라마라 굳이 내용을 다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지난번 한차례 OST를 통해 
드라마를 살짝 엿봤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편에 등장한
드라마 OST를 통해 
‘세기의 로맨스’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시골 용두리 이장 아들과
재벌 퀸즈가 딸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계속 
따라가 봅니다. 

◉16회에 걸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악은
꽤 많은 편입니다.
이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12곡의 ost 외에도 
무려 40곡 전후의 
BGM이 등장합니다.
뮤지컬 드라마가 아닌데도 
이처럼 많은 노래와 음악이 
등장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지만 
화제의 OST 덕분에 
드라마 후반부를 시청하는 
재미도 누렸습니다.
 
◉OST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눈물의 여왕’에 들어간 
OST들도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각 아티스트가 자신 목소리에 
독특한 색깔까지 입혀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드는데 
한몫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크러쉬와 
헤이즈의 노래 등은 이미 
주요 음원 상위에 올라 
사랑받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어제 오후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가는 
OST와 BGM을 담은 
스페셜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 들을 
노래는 마지막 회에 등장했던  
청혼(請婚)입니다. 
영어 제목으로는 ‘Way Home’
(우리 집으로)입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김수현이 
대미를 장식하며 불렀습니다.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0년 만에 부른 OST입니다.
드라마 속 현우가 지나온 삶 속
중요한 기억을 더듬으며 
해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노랫말에 담았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실린
김수현의 목소리가 깊은 사랑의 
여운을 선사합니다. 
남혜승 음악감독과 
작곡가 김경희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두 사람이 이혼한 뒤
우여곡절을 겪은 뒤 
다시 결혼하기 위한 청혼입니다.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 나면 메워가며 
좀 너덜거리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 줄래?’
기억에 남는 현우의 
청혼입니다.

◉그 의미가 담긴 김수현의 
노래입니다.
‘내 삶의 단 하나의 기적은
함께 나눴던 시간이었어 
긴 여행 끝에 
너를 다시 또 만나면 
두 손 꼭 잡고 가고 싶은 곳 
우리의 집으로(Way Home)’
가수와는 다른 여운을 남기는 
김수현의 노래는 마치  
5월의 신부를 부르는 
주제가 같습니다. 
https://youtu.be/KBWAFWuhszU?si=Q6_Qe-32Sw4r_CWp

◉폴킴의 ‘좋아해요’ 
여섯 번째 OST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돌다 해가 저물고 
당산역에서 합정역 구간에 
이르면 서울 최고의 
일몰을 보는 거예요’ 
해인이 현우와 함께 
전철에서 일몰을 바라보는 
회상 씬에 등장해 낭만적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좋아해요’입니다.
‘Can’t Get Over You’라는 
영어 제목이 달려있습니다.

◉로맨틱한 피아노 선율과 
멜로디 위에 폴킴의 부드러운 
음색이 얹어지면서 
사랑의 설렘과 떨림이 
묻어나는 노래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자연스럽고 포근하게 
물드는 순간을 연상시킵니다. 

◉데뷔 10년 차인 폴킴은 
일주일 전 9년 시간을 
함께했던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힘든 순간에 늘 괜찮다고 
말해주던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에서 
축가로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부르는 등 다른 사람 결혼을
 계속 축하해 왔던 그가 이제
스스로 축가를 불러야 할 
때가 왔습니다.
OST 속 노랫말이 바로
자신의 이야기와 다를게 
없습니다.
‘난 그댈 좋아해요 
아니 사랑해요 
나의 마음 전부 
너에게 가 있네요.
난 그댈 좋아해요’
https://youtu.be/HpAqkHvu_FE?si=8j4MhZ9UviTUyqp5

◉일곱 번째 OST 주자로는 
슈퍼스타 K5 출신의 
실력파 보컬리스트 김나영이
등장해 ‘일기’를 부릅니다.
일기를 통해 
우리는 지나간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되살려냅니다.
기억을 되감으며 
과거의 진솔했던 감정들과 
마주하기도 합니다. 
‘From Bottom of Heart’가 
그래서 영어 제목으로 
등장한 듯합니다.

◉해인이 현우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던 때를 회상하는 장면에 
처음 등장한 노래입니다. 
마음 저 밑에 쌓여 있지만 
서로에게 꺼내지 못했던 진심
그러나 꼭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아낸 곡입니다.
일기를 써 내려가듯 
담담하고 가사와 
절제된 선율 끝에서 
김나영 섬세하고 애절한 음색이 
와닿습니다.
‘때론 많이 다투었지
그때도 나는 네가 좋았어. 
너도 그럴까? 
너의 일기에 
나로 가득했을까?’ 
https://youtu.be/723dp-TbhzY?si=0cwC-wAG8sIKg-n5

◉여덟 번째 OST는 
싱어게인 3를 통해서 
‘고막 남친’으로 이름을 알린 
소수빈의 차례입니다.
현우가 해인에게 
프로포즈했을 때 
등장했던 노래입니다.
매 순간 기적처럼 곁에 
다가와 준 사랑을 노래합니다.
별만큼 많은 사람 중에
두 사람이 서로를 향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라고
노래합니다. 
‘넌 매 순간, 
영화처럼 곁에 ’
기적처럼 앞에 
그렇게 넌 내게 와’ 

◉싱어게인 3에 출연해 
여러 차례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 심사위원과 대중의
찬사를 얻어내며 
준우승했던 소수빈입니다.
그가 풍부한 표현력과 
섬세한 음색으로 그라움과 
 간절함을 담아냅니다.
웅장하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주인공 두 사람의 운명적 
서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TcHIPSX8Kww?si=HQo0yK6MZDU0kH7B

◉색깔 있고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 최유리도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여주인공 해인의 
노래 ‘Promise’입니다.
현우가 취중에 남몰래 전한 
진심을 알아차린 해인은 
현우를 지켜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를 가로채고 
자신을 차지하려는 
드라마 속 빌런 윤은성의 
음모를 폭로하고 
자신이 시한부 삶이라는 
것도 밝힙니다. 

◉따뜻한 음색과 
시적인 노랫말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최유리입니다. 
그녀의 'Promise‘는 
해인이 가진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숨겨온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하듯이 내놓은 가사에 
호소력 짙은 최유리의 
음색이 더해져 
현우를 향한 간절하고 
애틋한 그리움과 
진심 어린 다짐을 
한층 섬세하게 나타냈습니다.
‘Promise I'll be here
그리운 순간들 모아
간절했던 그때의 마음으로
너를 지킬게’
https://youtu.be/weIz_Vzi-nQ?si=vnGMmMYdIY9o1lQ5

◉주인공 두 사람의 
‘알콩달콩 로맨스 씬에서 
자주 등장했던 밝고 유쾌한 
노래로 마무리합니다. 
스물네 살의 젊은 R&B  
싱어송라이터 도리(dori)가 
부른 ’떨림‘(Heart Flutter)
입니다, 
지난해 본격 활동을 시작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음색과 
감성있는 보컬로 
대중으로부터 빠르게 
이름을 얻어가고 있는 신예입니다.

◉현우가 해인의 모습을 보고 
설렘을 느끼는 씬에서 
처음 등장했던 ‘떨림’은 이후 
로맨스 씬에 자주 들어가 
커플 사이의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노래입니다.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경쾌한 퍼커션 사운드가 어우러져
싱그럽고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분 좋은 노래입니다. 
언제나 첫 마음의 설렘과 
떨림 그대로 상대의 곁에 
있겠다는 가사가 dori의 
매력적인 음색과 어우러지면서 
두 사람의 사랑을 한층 유쾌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줍니다. 
결국 서로에게 닥친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해 낸 
’백홍‘ 커플에게 다시 
기적 같은 사랑이 찾아옵니다. 
https://youtu.be/LjHdTPXfil0?si=BwtTiecdc8juz0TJ

◉온갖 어려움과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지켜낸 사랑의 소중함을 
보여준 드라마입니다.
그 사랑은 남녀주인공 
사이에만 있는 게 아니고 
용두리 식구들의 따뜻한 
가족애와 퀸즈가 식구들의
인간적인 매력 속에도 
들어 있습니다. 
찬란한 해피엔딩을 위해 
이야기꾼 작가 박지은이 
등장시킨 악역들도 
결국은 사랑의 아름다움과 ’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장치의 하나였습니다. 

◉마무리에 다소의 무리와 
아쉬움이 보였지만 
좋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전개로 이해됩니다.
무엇보다 많은 OST와 BGM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드라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김수현의 청혼을 비롯한 
OST 대부분 
남혜승 음악감독이 직접 만든
노래들입니다. 
그래서 믿고 보는 작가와 
감독, 배우 못지않게
남혜승 음악감독에게도  
열렬한 박수를 보내야 
마땅합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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