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톤 월브룩 Anton Walbrook (1896~1967) 오스트리아-->영국 배우
오스트리아 출신 안톤 월브룩은 서커스 광대인 부친과 배우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여러 세대에 걸쳐 배우인 집안이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공연 예술을 접했고, 유명한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에게 연기를 배워 독일의 유명 배우가 되었다
독일에 나치 정권이 들어서자 모친이 유대인이고 동성애자였던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독일식 이름을 영국식으로 바꾸고 영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코스모폴리탄 배우’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주로 우아한 귀족, 장교나 지적인 예술가 역을 맡으면서
절제된 몸짓, 정확한 발성, 특유한 슬픔이 서린 눈빛을 무기로
'대륙적인 세련미'를 상징하는 배우로 자리잡고,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활동했다

영국의 거장 감독 콤비 파웰과 프레스버거와 협업하며 그들의
제작사인 ‘더 아처스’의 핵심 배우가 되었는데 <북위 49도선>
(1941)에서 기독교 평화주의자 집단의 리더로, <블림프 대령의
삶과 죽음>(1943)에서 독일군 장교로, <분홍신>(1948)에서는
광적인 카리스마의 냉혹한 발레단장으로 탁월한 연기를 펼쳤다
막스 오퓔스의 <윤무>(1950)에서는 품격 있는 안내자 역할로
영화에 철학적 깊이와 우아함을 부여하여 자칫 단순한 성적인
담론 수준에 그칠 수 있었던 영화를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교양 있고 세련된 풍모 뒤에 숨겨진 고독을 탁월하게 연기한
그는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억누르면서 더 큰 울림을 주었고,
목소리가 ‘벨벳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진실을 담았다’는
찬사를 받으면서 유럽 영화사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했지만
촬영이 끝나면 철저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고 하며 이런
'거리두기'가 동료 배우들이 그를 더욱 존경하게 만들고, 극중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평생
숨겨야 했던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출연 54편/영화제 수상 5회

가스등 (1940)
북위 49도선 (1941)
블림프대령의 삶과 죽음 (1943)
분홍신 (1948)
윤무 (1950)
로라 몽떼 (1955)
추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73aEcJyoh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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