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국망봉의 가을 (2005. 1029)

해군52 2005. 10. 25. 20:46

지난 토요일 고교 동창회에서 국망봉을 간다고 하기에

‘나라가 망하다?’ 아니면 ‘나라를 잊다?’인가 했더니

둘 다 아니고 ‘나라를 바라보다’였습니다

 

 

그날은

 

산에 취하고

가을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노래에 취하고

내 기분에 취하고

사람에도 취하고

.

.

.

 

그래서 다음날 있을 ‘북한산 열두대문 종주’를 위해

힘을 조금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것조차도 잊어버렸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트로트메들리를 스무곡쯤은 불렀습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간 건 순전히 뽕짝 덕분이었다나요?

뽕짝 특기생^^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