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에서 팔당댐으로 새로 난 길을 거쳐 댐을 건너
팔당역을 지나 동막골이라는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영화에서처럼 귀에 꽃을 꽂은 소녀가 나타날 것만 같다
‘오가피열매 잎따기 행사’ 현수막과 ‘예봉산 1.1키로’ 표지판을 보며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로 들어선다 (08:18)
숲길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다 보니 팔당쪽으로 한강과 그 건너편
구름을 안고 있는 산들이 보인다 (09:58)
곧 정약용 삼형제가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는 철문봉(喆文峰)을
지나 (10:08) 해발 683미터 예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10:27)
한자 정도나 될까, 정상의 표지석 치고는 너무 작아 보인다
누군가가 喆文峰을 길길문봉이라고 읽었다는데...^^
패러글라이딩 출발지점에서 미사리 조정경기장 쪽을 바라보니
정말 새처럼 창공을 날아보고 싶어진다 (11:05)
한강을 내려다보며 패러글라이딩을 꿈꾸고 있는 동안
두분 酒仙께서는 어느틈에 간이주점에 들러 동동주를 점검하고 계시다^^
세정사 갈림길을 지나 (12:08) 어느 호젓한 곳 낙엽 위에
상을 차리고 보니 잘 차린 한정식 수준이다 (12:25)
푸짐한 한정식에 소주, 동동주에 위스키로 포식을 하고
커피까지 한잔씩 하며 두툼하게 쌓인 낙엽 위에서 환담하다가
다시 출발, 호젓하지만 제법 험한 길도 걸어본다
예봉산을 지나 이웃한 운길산 정상에 도착하다 (15:42)
2005. 8월 7순의 홍순정 선생님을 모시고 왔던 바로 그곳이다
여기서부터는 하산길,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수종사로 향한다
하산 완료,
순두부, 파전, 수육에 소주와 막걸리로 또한번 포식을 하니
잠시 잃었던 체중을 즉시 회복하지만 그래도 그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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