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 2010년/영국,호주,미국/118분
감독 Tom Hooper
출연 Colin Firth, Geoffrey Rush, Helena Bonham Carter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내성적 성격인 영국 왕이 말더듬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과정을 그린 실화
바탕의 서사드라마로 영화는 괴짜 언어 치료사의 기상천외한
말더듬증 치료법과 두 사람 간의 우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대극 연출로 호평을 받아온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셰익스피어 극단 출신으로 전형적 영국 신사인 콜린 퍼스와
연기자 삼관왕을 달성한 제프리 러쉬가 투톱 주연을 맡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에서도 극적인 효과와 예술적인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서 허구의 사실을 삽입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의
촬영 기간이 겨우 9주 남았을 때 말더듬이 치료사의 일기가
발견되자 이를 반영해서 많은 장면을 새롭게 찍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의 기획단계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왕실의 내밀한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것에 반대하다가 마지못해 허락했지만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아카데미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쟁쟁한 경쟁작품들을
물리치고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했는데
경쟁작들이 너무 걸출해서 수상이 과했다는 후문도 많았다
심각하게 말을 더듬는 증상이 있는 영국의 둘째 왕자 알버트
(콜린 퍼스 분)는 세계박람회 폐막식에서 연설자로 나섰다가
연설도 제대로 하지 못 한 채 국민들 앞에서 망신만 당한다
군대식 훈육에만 익숙한 아버지 조지 5세(마이클 캠본 분)는
알버트 왕자에게 완벽함을 강요하며 질책을 하고, 그럴수록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알버트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전문가들을 만나 말을 더듬는 증상을 고치려고 하는 노력이
계속 실패하자 알버트 왕자는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게 된다
앨버트를 지켜보면서 애태우기도 하고 그를 위로하기도 하던
아내 엘리자베스(헬레나 본햄 카터 분)는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쉬 분)를 만나 긍정적 답을 듣는다
앨버트 왕자를 자기 집으로 오게 한 로그는 동등하게 대해야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서로 말을 편하게 놓자고 하는가 하면
왕자를 ‘전하’가 아닌 ‘버티’라는 이름으로 부르겠다고 한다
로그는 앨버트 왕자에게 문장을 크게 읽으라 하거나 이상한
소리를 지르게 하거나 심지어 큰 소리로 욕을 하라고 시킨다
아쉬운 마음에 로그가 하라는대로 따라 해보지만 그 방식을
도저히 견디지 못한 앨버트 왕자는 그곳을 뛰쳐나와 버린다
선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알버트의 형인 에드워드 8세
(가이 피어스 분)가 세기의 스캔들에 빠져 왕위에서 물러나자
차남인 알버트는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올라 조지 6세가 된다
삐걱거리면서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국왕 조지 6세와
괴짜 언어 치료사 로그는 말더듬증 극복에 계속 도전하는데
이런 기상천외한 치료 방법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톰 후퍼 Tom Hooper 1972~ 영국&호주
톰 후퍼 감독은 영국의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웨스트민스터를
졸업하고 옥스퍼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13세에 형식을
갖춘 영상을 처음 만들었고, 18세에 각본과 연출을 겸직해서
제작한 단편영화가 런던영화제 상영, TV 방영되었다고 한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연극과 TV광고를 연출하다가 미디어사
임원인 부친의 적극 지원으로 TV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는데
에미상을 여러 번 받을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고, TV에서의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바로 영화 연출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댐드 유나이티드>(2009)와 <킹스 스피치>(2010)가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하면서 후퍼는 각광받는 감독이 되었고,
<레미제라블>(2012)로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성공을 이어갔고 더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
후퍼 감독은 현대극보다는 역사 드라마와 시대극을 더 많이
연출했고, 흥행 결과도 좋았지만 유명한 뮤지컬을 영화화한
<캣츠>(2019)가 흥행에 참패하고 그해 최악의 영화에 주는
라지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아 크게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연출 영화 8편, TV드라마 10편/영화제 수상 36회, 후보 50회
롱포드 (2006)
댐드 유나이티드 (2009)
킹스 스피치 (2010) 아카데미 감독상
레미제라블 (2012)
대니쉬 걸 (2015) 베니스 황금사자상 후보
콜린 퍼스 Colin Firth 1960~ 영국 & 이탈리아
콜린 퍼스는 부친이 역사학 교수, 모친이 비교종교학 교수인
학문적인 집안의 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본인은 물론
여동생과 남동생까지도 연기를 하는 연기자 형제들이 되었다
선교사인 조부모를 따라 생후 2주부터 5세까지 나이지리아에
거주했다가 영국으로 돌아온 퍼스는 10세부터 연극 워크샵에
참가했고, 14세부터는 장래에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영국 국립극장에 들어가 의상 담당과 연기를 병행한 퍼스는
동성애를 다룬 <어나더 컨트리>(1984)로 영화에 데뷔했는데
이 영화로 호평을 받고 연극과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밀로스 포먼이 연출한 <발몽>(1989)에서 공연했던 미국 배우
메그 틸리와 동거하면서 캐나다로 이주했던 퍼스는 한 동안
연기 활동이 뜸했지만 그녀와 결별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후
TV 시리즈 <오만과 편견>(1995)에 다아시 역으로 출연하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와
<러브 액츄얼리>(2003)로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편 이탈리아인 영화 스탭과 결혼한 덕분인지 이탈리아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하며, 반대했던 영국의 브렉시트가 확정되자
바로 이탈리아 국적을 신청해서 이중국적자가 되었다고 한다
‘피플’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인물 50인’(2001)과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100인’(2011)에 올랐고, 런던시 자유상
(2012)을 받았으며 원주민들의 인권 보호, 망명 신청자 및
난민의 권리와 환경 운동까지 폭넓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TV 포함 출연 90편/영화제 수상 70회, 후보 69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1)
레일웨이 맨 (2013)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4)
매직 인 더 문라이트 (2014)
지니어스 (2016)
영화 예고편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9RItLemEc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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